NHN엔터는 “지난 11일 서울중앙지법에 카카오가 우리 회사의 ‘친구’ API(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 특허를 침해했다는 내용의 소장을 제출했다”고 18일 밝혔다.
NHN엔터는 지난 3월 특허 전문 자회사인 K-이노베이션을 통해 SNS 기반 게임 센터를 운영하는 페이스북, 라인, 카카오 등 사업자들을 대상으로 친구 API 관련 특허 권리를 실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소송에서 문제가 된 특허기술 ‘친구’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의 친구 중 특정 게임을 설치한 친구 리스트를 전송하거나 SNS 기반의 게임 그룹 내에서 게임 순위를 제공하는 기술을 뜻한다. NHN엔터는 2011년 특허를 출원해 2014년 8월 등록했다.
NHN엔터는 지난 3월 카카오 측에 내용 증명을 전달하며 자사 특허 기술을 사용한 정당한 대가를 지불하라고 요청했으나 합의를 이루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통상 특허 사용료는 그 기술을 사용한 사업이 벌어들인 매출의 최대 10%가량을 지불한다. 카카오가 게임하기로 벌어들인 연 매출 1900억원의 10%인 190억원을 내야 한다는 뜻이다.
NHN엔터는 소송을 진행하지만 카카오 측과 권리 사용 여부에 대해서 계속 협의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재희 기자 han324@
뉴스웨이 한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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