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오후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그래 그런거야’(극본 김수현, 연출 손정현)에서는 세준(세준 분)이 나영(나영)과의 사랑을 지키기 위해 자신들의 연애를 반대하는 나영의 엄마 태희(태희 분)에 당당하게 맞섰다.
이날 세준은 나영을 찾기 위해 자신이 일하는 편의점에 온 태희와 단 둘이 마주하게 됐다. 세준은 나영과 만나지 말라는 태희의 말에 묵묵부답으로 응하는가 하면, 잠깐 대화하자는 태희에게 “지금 일하는 시간입니다”라고 정중하게 거절, 말문을 막히게 했다.
이어 세준은 나영에게 태희가 다녀간 사실을 메신저로 전하며 ‘나는 분명 돌았음. 무서운 게 없네’라고 메시지를 보내는 등 태희의 반대를 겁냈던 이전과 사뭇 달라진 자신의 태도에 스스로 놀랐다.
태희는 하루에도 수 차례 세준의 편의점에 들러 나영과 같이 있는지 감시하며, 만만치 않은 반대 공작을 펼쳤다. 이 사실을 몰랐던 나영은 세준과 함께 피자를 먹기 위해 편의점에 들렀다가 때마침 찾아온 태희에게 딱 들켰다.
두 사람이 같이 있는 모습에 분노한 태희는 세준에게 “안 된다 했잖아. 어른 말이 말 같지 않아?”라고 쏘아대며 흥분했다. 그러자 세준은 “우리가 왜 안 되냐”고 이유를 물었고, 태희는 두 사람이 사돈 관계임을 꼬집어냈다.
이에 세준은 “직접 사돈도 아무 문제없는데, 저희는 사촌 사돈이다”라고 맞받아쳤다. 그러자 태희는 세준이 알바생인 점을 언급했고, 세준은 “이게 끝이 아니다”라며 자신의 꿈을 향한 당당한 포부를 밝히며 맞섰다.
급기야 태희는 죽은 첫째 사위이자 세준의 사촌 형 이야기를 꺼내며 “하나 신세 망쳤으면 됐지. 나머지 하나까지 망해 먹으라고?”라고 독설을 내뱉었고, 나영은 허둥지둥 태희를 데리고 나갔다.
세준은 나영을 뒤따라 나가 불러 세운 후 걱정스런 눈빛으로 나영이 두고 간 가방을 어깨에 손수 걸어주며 애틋함을 더했다. 이어 세준은 미안하다고 거듭 사과했고, 태희의 손에 끌려가는 나영을 바라보며, 착잡한 심경을 드러내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그런가 하면 세준은 태희에 이어 엄마 혜경(김해숙 분)의 반대에도 부딪혔다. 태희로부터 세준이 차 사고를 낸 사실을 전해들은 혜경이 또다시 나영과의 교제를 그만두라고 했던 것.
이어 김해숙이 세준을 함부로 대하는 태희의 태도에 불만을 표하자, 세준은 “내 현재 상황이 그럴만하지 뭐”라고 태희의 반대가 이해되는 솔직한 마음을 밝히기도 했다.
세준이 ‘취포자(취업 포기자)’를 택했던 것과는 달리 역경이 예상되는 나영과 사랑만큼은 포기하지 않기 위해 씩씩하게 나선 만큼, 두 사람이 온갖 난관을 뚫고 달콤한 로맨스를 이어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소희 기자 lshsh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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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이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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