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CIO IR 참석호텔롯데 가치 강조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신 회장은 30일 서울 소공동 호텔롯데에서 열린 ‘호텔롯데 기업설명회(IR)’에서 참석자들과 오찬을 한 후 행사 마지막 일정까지 소화하는 등 호텔롯데 상장을 위한 행보를 본격 시작했다.
IR은 기관투자자들에게 다음 달 말 상장 예정인 호텔롯데의 가치를 설명하는 자리였다. 신 회장과 함께 송용덕 호텔롯데 대표 등이 참석했으며 송 대표가 호텔롯데 사업을 소개하고 상장 주관사인 미래에셋대우가 수요 예측에 관한 브리핑을 진행했다.
또 신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호텔롯데의 가치를 피력했다. 그는 이번 기업공개(IPO)를 통해 롯데그룹의 지배구조 개선과 투명성을 확보하고 이를 바탕으로 더 신뢰받는 기업이 되겠다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신 회장은 “호텔롯데의 상장이 완료되면 롯데는 더 이상 사기업이 아닌 공개된 기업이 된다. 앞으로도 투명경영과 사회적 책임 등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호텔롯데의 지주회사 전환은 아직 미지수로 남았다. 신 회장은 지주회사 전환 가능성을 생각해보지 않았다고 밝혔으며 롯데그룹 역시 지주회사 전환 등의 방안을 다각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중이다.
일각에서는 신 회장의 이번 IR 참여가 대국민 약속에 따른 것이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지난해부터 형인 신동주 SDJ코퍼레이션 회장과 경영권 분쟁을 겪으며 국정감사에서 지배구조 개선과 경영투명성 확보 등을 약속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호텔롯데가 상장되면 일본계 주주의 지분율은 65%까지 떨어지게 된다. 또 상장을 통해 막대한 자금을 모으면 그룹의 핵심 부문인 호텔과 면세사업의 성장동력을 확보할 수 도 있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앞으로 해외 투자자를 상대로 하는 딜 로드쇼(Deal Roadshow) 등을 연 후 수요 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 호텔롯데 상장을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
황재용 기자 hsoul38@
뉴스웨이 황재용 기자
hsoul38@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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