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삼성SDS는 물류사업 분할 검토 및 IT서비스 사업 경쟁력 강화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공시했다. 분할 방식으로는 인적 분할 가능성이 높으며, 물적 분할시 향후 삼성SDS 지배구조 변화에 참여할 것으로 기대되는 삼성물산, 삼성전자 등에 분할사업 매입 비용 및 오버행 이슈가 발생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NH투자증권 김동양 연구원은 “삼성SDS의 물류사업 경쟁력 강화와 삼성물산의 사업포트폴리오 강화를 위해 분할된 삼성SDS 물류사업-삼성물산 합병 시나리오가 유력하다”며 “삼성전자 내부점유율 확보가 마무리되는 2018년 이후 물류사업 성장성 강화를 위해 삼성물산 상사부문의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향후 지배구조 개편을 통해 지배주주 지분 매각으로 촉발된 주가 하락 역시 해결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지난 1월29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분 2.1%를 처분한 이후 주가 하락이 지속됐고, 최근 지배구조 이슈 관련 노이즈까지 더해지면 공모가를 하회하고 있다”며 “주가 하락으로 밸류에이션 고평가 논란은 일정 부분 해소된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기업분할 목적이 양 사업부의 경쟁력 강화인 만큼 사업 인수합병(M&A) 실행 여력이 충분하고 지배주주 지분이 여전히 17%인 점을 감안할 때 기업 분할은 부정적인 이벤트가 아니다”라며 “오히려 기업 분할 및 향후 지배구조 개편을 통해 최근 주가하락 이슈가 해결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민수 기자 hms@
뉴스웨이 김민수 기자
hms@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