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그룹이 최근 사무직에 이어 기장(과장급) 이상 생산직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은 결과 사무직 1500명, 생산직 500명이 희망퇴직을 신청했다.
현대중공업, 현대삼호중공업, 현대미포조선 등 현대중공업그룹의 5개 조선 계열사를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희망퇴직에서 현대중공업 희망퇴직자가 1660명가량인 것으로 알려졌다.
희망퇴직 신청에 대한 심사 작업은 이미 마무리 되면서 이들은 이달 말 직장을 떠나게 될 전망이다.
현대중공업이 생산직 희망퇴직을 단행한 것은 1972년 창사 이래 처음이다. 이들 신청자는 최근 임금이 삭감되면서 퇴직금마저 줄어들게 된 상황을 고려해 희망퇴직을 신청한 것으로 보인다.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1월에도 사무직과 여직원 1500명의 희망퇴직을 받은 바 있다. 1년 반 사이에 3500명이 직장을 떠난 것이다. 이에 따라 현대중공업 인력 규모는 2만5000명 수준으로 줄었다.
강길홍 기자 slize@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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