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전날 장 마감 이후 한국SC은행은 보유하고 있던 이노션 지분 6.75%(135만주)에 대한 시간외 대량매매(블록딜)를 추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 규모는 종가 기준 1181억원이며, 주당 인수가 5만5000원을 가정한 수익률은 50%를 상회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신한금융투자 홍세종 연구원은 “실적 개선세에 있고 시장 수요가 견조한 상황에서 물량은 모두 소화될 가능성이 높다”며 “유통 주식 수가 증가하면서 거래량 증가와 주가 상승을 견인할 수 있고, 남은 오버행도 NHPEA가 보유한 지분 18%로 축소돼 주가 상승을 위한 취약점이 보완되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아울러 해외 매출총이익도 고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홍 연구원은 “2분기 해외성장률이 1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3분기 리우올림픽, 4분기 광고 성수기 진입에 따른 외형 성장을 기대해 볼 수 있다”며 “오는 15일 제일기획 발표에 따라 광고대행사에 대한 수급이 더욱 강화될 수 있다는 점도 호재”라고 설명했다.
이어 “최대주주 경영권 매각 관련 불확실성으로 제일기획의 주가수익비율(PER)은 17~18배까지 하락한 상황”이라며 “퍼블리시스(Publicis)로의 매각이 결렬될 경우 주가가 빠르게 상승하며 동사의 타겟 멀티플을 끌어오릴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민수 기자 hms@
뉴스웨이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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