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경영진 교체, 조직 체제 개편, 초대형·고효율 선박 신조 추진
산업은행은 컨테이너 선주사들과 20% 수준의 용선료 조정에 대한 합의서를 체결했으며, 벌크선주사들로부터 25% 수준의 용선료 조정에 대한 합의 의사를 확보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협상에 따라 현대상선이 향후 3년 반 동안 지급해야하는 용선료 약 2조 5000억원 중 약 5300억원이 신주·장기 채권으로 지급된다.
산업은행은 용선료 협상의 결과에 따라 회사의 재무건전성이 개선됨은 물론, 동 기간 중 같은 금액만큼의 현금지출 수요가 줄어들어 유동성 개선 효과를 얻게 될 것으로 기대했다.
당초 목표보다 다소 조정폭이 적은 것은 선박회수 가능성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은행은 “용선료는 상거래 채무의 일종으로 회사가 어려워질 경우 원금과 이자 모두를 상환받기 어려운 금융채권과 달리 원금에 해당하는 선박을 언제든지 선주가 회수가능하고, 선박 재임대가 가능해 조정에 한계가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용선주들이 Globally 조정에 소극적일 수밖에 없다는 점 등을 감안하면 이같은 수준의 용선료 협상결과가 당초 의도했던 성과를 달성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산업은행은 현대상선을 향후 글로벌 수준의 선사로 만들기 위해 ▲경영진 교체 ▲조직 체제 개편 ▲초대형·고효율 선박 신조 등 선대 개편을 포함한 중장기 경쟁력 제고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조계원 기자 chokw@
뉴스웨이 조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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