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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금융교육 두마리 토끼 잡는다

[1사1교 금융교육]금감원, 금융교육 두마리 토끼 잡는다

등록 2016.06.14 08:17

이경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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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중.고 필두로 대학생까지 저변 확대 소외계층 대상 금융사기 예방에도 효과

금감원, 금융교육 두마리 토끼 잡는다 기사의 사진

금융감독원이 금융교육 활성화를 위해 강한 추진력을 발휘하고 있다. 대표적인 ‘1사1교 금융교육’의 양과 질을 높이기 위한 방안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면서 학생을 넘어 전 계층 을 아우르는 다양한 방안을 연이어 내놓고 있다. 금감원이 금융교육을 강하게 추진하고 있는 만큼, 전 금융권의 참여 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대다수의 금융사는 전국의 지점을 활용해 금융교육에 나서고 있다. 뿐만 아니라 교육청 등 유관기관들도 금융교육 활성화를 위해 손발을 걷어붙이고 있다.

초·중·고등학교 학생들의 조기 금융교육을 위해 추진되고 있는 ‘1 사1교 금융교육’은 지난해부터 금감원이 추진하고 있는 대표적인 금융 교육 프로그램이다. 금감원이 나서 금융사의 점포와 학교 간 자매결연을 추진, 금융교육을 진행하도록 하는 것이 주 내용이다.

4월말 기준으로 현재까지 4022 개교가 참여를 신청했고 이는 전체 학교의 35%에 달하는 집계치다. 금융사의 경우 총 77개 금융사의 6475개 점포가 참여를 신청했다. 일부 은행은 전(全) 지점이 ‘1사1 교 금융교육’에 참여한다는 방침을 정하고 지속해서 학교와의 자매결연을 추진할 정도다.

지난해 7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1사1교 금융교육’이 학교는 물론 이거니와 금융사들이 적극 참여함 에 따라 금감원 역시 ‘1사1교 금융교육’ 질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마련해 제공하고 있다.

특히 지난달에는 서울시 교육청 과 금융교육과 진로체험교육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학생들의 금융에 대한 이해 증진·금융분야에 대한 자기주도적 진로 역량 향상 등 금융교육의 기반 닦기에 나섰다.

이 협약에 따라 금감원과 서울시 교육청은 금융교육·진로교육 등에 대해 지역사회와 교류·협력할 수 있도록 홍보를 강화키로 했다.

금감원은 이번 협약을 통해 다소 저조한 서울지역 학교의 참여율을 끌어올릴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4 월 말 기준 서울 지역 학교들의 ‘1사 1교 금융교육’ 참여율은 26.1%로 전국 최저 수준이다.

이 외에도 금감원은 ‘1사1교 금융 교육’의 질 향상을 위해 금융사 직원 들은 물론 전국 초·중·고등학교 교사등을 대상으로 금융교육 연수를 지속해서 시행해 나가고 있다.

금융에 대한 지식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대학생들을 위한 방안도 눈에 띤다.

금감원은 대학 교양과목으로 실용금융 강좌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각 대학을 상대로 협조를 요청하고 있다.

진웅섭 금감원장이 직접 나서 전국 339개 대학교 총장에게 금감원이 추진하고 있는 실용금융 강좌 개설을 위해 참여해 달라는 내용의 편지를 보낼 정도로 적극적이다.

또한 금감원은 대학이 교과과정에 실용금융 강좌를 개설하고 금 원에 지원을 신청할 경우 ‘대학생을 위한 실용 금융’ 교재를 무료로 제공 하는 등 대학생들의 금융지식 함양에 적극 나서고 있다.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금융교육 봉사단도 모집하고 있다. 이 봉사단 은 학교 금융교육의 활성화를 위해 추진되고 있지만, 금감원이 제공하는 다양한 인센티브는 대학생들 역시 금융교육에 관심을 갖도록 유도한다는 평가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금감원은 대학생 금융교육 봉사단원을 선발 한 후 금융교육 강사 연수를 수료한 자에게는 금감원장 명의의 위촉장을 수여하며, 금융교육 시 실비 수준의 활동비를 지원한다.

여기에 10회 이상 봉사단 활동 시 ‘봉사활동 인증서’가 발급되며, 금감원이 개최하는 각종 특강, 행사 및 세미나 등에 참여기회를 제공하기로 했다. 우수 봉사단원에게는 포상도 실시한다.

최근 진행되고 있는 금융교육 봉사단원에 지원한 한 대학생은 “전공을 살려 금융교육 봉사단에 지원하게 됐다”며 “전공과 관련된 봉사활동 체험의 의미도 있지만, 금감원이 제공하는 다양한 혜택은 참여 동기를 유발한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금융소외지역 계층을 직접 찾아가는 ‘금융사랑방버스’를 통해 군부대를 비롯해 전통시장, 탈북민주민센터, 소상공인, 임대아파트 등에서 금융상담과 금융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금감원과 서민금융기관의 2443 명의 전문상담원과 함께 운영되는 금융사랑방버스는 지난해 12월 말 기준 총 468회가 운영되는 동안 8867명에게 금융상담을 진행하는 실적을 올렸다.

이 외에도 최근 보이스피싱 등 금융사기 근절 방안을 추진함과 동시에 금융사기에 쉽게 노출될 가능성이 있는 금융 취약 계층을 대상으로 금융교육을 진행, 금융사기 예방에도 힘을 쏟고 있다.

이경남 기자 secrey978@

뉴스웨이 이경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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