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오전 방송된 SBS 아침드라마 ‘내 사위의 여자’(극본 안서정, 연출 안길호)에서는 박수경(양진성 분)이 혼자 프랑스로 떠나겠다는 생각을 굽히지 않았는가 하면 KP그룹에도 큰 변화가 생겼다.
이날 수경은 현태에게 “프랑스 나 혼자 간다. 현태 씨는 날 두고 갈 사람이 아니란 걸 아니까 내가 가는 거다. 현태 씨 나랑 이으면 힘들어지고 불행해지기만 한다”며 “예전에는 같이 극복할 수 이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이제는 자신 없다. 억지부리는 것 같지만 나중에 생각하면 잘 한 거라고 생각할 거다”라고 털어놨다.
또 수경은 “아버님 선처하라고 할 거다. 수경씨 떠나지 마라”라고 말하는 현태에게 “지금 마음으로 주저 앉으면 또 현태 힘들게 할 거다. 두렵다. 내가 옆에 있으면 무슨 일이 생길까봐. 이게 서로를 위한 일이다. 나 가게 해달라. 부탁이다”라고 호소했다.
수경의 생각은 단호했다. 수경은 “나 때문이냐”는 이가은(윤지유 분)에게도 “가은 씨 말이 맞다. 현태 씨랑 결혼하지 말았어야 했다. 가은 씨 때문이라면 내가 이럴 이유도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박태호(길용우 분)는 수경의 생각을 받들었다. 태호는 현태에게 “억지로 돌린다고 될 일도 아니다. 자네도 시간을 두고 생각해보면 어떨까 싶어”라며 “나도 회장 자리에서 내려왔다. 직접 말해야 할 것 같았다”고 전했다.
이 말을 지키기 위해 태호는 뺑소니 사건에 대해 자수를 했고, 그 충격에 방 여사(서우림 분)는 쓰러졌다. 오영심(이재은 분)은 “아버님 나올 수 있도록 내가 할 수 있는 일 다 하겠다”며 착잡한 표정을 지었다.
아울러 현태는 차기 회장으로 승격됐고 최재영(장승조 분)은 KP아울렛 사장직 자리에서 해임됐다. 재영은 분노에 차 태호를 찾아갔고, 태호는 재영에게 “이게 너로부터 KP를 뺏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라고 말했다.
재영은 “김현태가 합의해서 풀려날 생각으로 자수한 거라면 잘못 생각했다. 처음에 사실 들었을 때 은폐하려고 하지 않았냐. 그럼 형사 처벌이다”라고 협박했다. 하지만 태호는 “그것까지 생각해서 회장 자리 나온 거다. 그래서 김현태 물려준 거다”라고 쐐기를 박았다.
또 태호는 정미자(이상아 분)에 “내가 후회하고 있는 게 뭔지 아냐. 이건 아닌데 하면서도 뭐든 어머니 하자는 대로 따랐던 거다. 용기가 없었다. 좀 더 용기를 냈다면 어머니도 나도 이렇게까지 되지는 않았을 거다”고 말했다.
이어 “어머니 저렇게 된 것도 내 탓이다. 여기 온 거 뺑소니 때문만은 아니다. 그동안 내 모든 걸 속죄 받고 싶었다. 어머니도 이런 내 마음 이해하길 바랄 뿐이다”라고 자신의 죄를 뉘우쳤다.
이소희 기자 lshsh324@
관련태그
뉴스웨이 이소희 기자
lshsh324@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