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전국 날씨] 장마·태풍 ‘변덕’···4일부터 6일까지 폭우 예상

이번주 전국 날씨. 사진=기상청

이번주 날씨는 전국이 장마전선과 제 1호 태풍 '네파탁(NEPARTAK)'의 진행 방향에 따라 유동성이 큰 변덕스런 날씨를 보이겠다.

오늘 현재 날씨는 전국에 걸쳐 있는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비가 내리고 있다. 오늘·내일은 곳곳에 호우특보, 호우주의보 등 기상특보가 발령돼 비 피해에 주의해야 한다. 장마전선은 내일 모래를 고비로 다시 남하함에 따라 이번주 중반은 맑은 날씨가 전망된다.

기상청은 "오늘 밤∼5일 아침까지와 5일 밤∼6일 아침에 장마전선상에서 발달한 저기압이 중부지방을 통과해 비구름대가 매우 강해질 것"이라며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mm 이상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을 것"이라고 4일 예보했다.

4일부터 6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중부지방 100∼200mm(많은 곳 300mm 이상), 남부지방·제주도 30∼80mm이다.

장마전선이 중부지방에 머물러 서울·경기도를 비롯한 중부지방에는 비가 계속 이어지겠고, 남부지방에서는 이날 늦은 오후부터 일시적으로 소강상태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4일 밤부터 6일까지 서해안과 남해안을 중심으로 바람이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고, 그 밖의 지역에도 바람이 강하게 불 것으로 보인다.

특히 1일부터 많은 비가 내린 탓에 지반이 약해진 데다, 추가적으로 많은 비가 오는 곳이 있겠으니 산사태·축대붕괴·하천 범람·농경지와 도로 침수 등 비 피해에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기상청은 강조했다.

5일부터 당분간 천문조에 의해 바닷물 높이가 높겠으니 서해안과 남해안 저지대에서는 만조시 침수피해가 없도록 유의해야 한다.

천문조는 달이나 태양의 인력을 받아 해수면이 통상 하루에 두 번 주기적으로 상승, 하강하는 현상을 말한다.

기상청은 오늘(기상특보)날씨 및 이번주 날씨예보에서 제1호 태풍 '네파탁(NEPARTAK)'의 진행 방향과 강도에 따라 우리나라 주변 기압계가 유동적이니,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정보를 참고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번주 날씨예보 및 기상특보를 지역별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서울·경기: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7일은 비가 오겠고, 그 밖의 날은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구름이 많겠다. 기온은 평년보다 낮겠다. 강수량은 평년(7~22mm)보다 많겠다.

▲강원도: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7일에 비가 오겠고, 그 밖의 날은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구름많겠다. 강수량은 평년(영서 7~19mm, 영동 5~11mm)보다 많겠다.
▲충청남북도: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7일은 비가 오겠고, 그 밖의 날은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구름이 많겠다. 강수량은 평년(6~15mm)보다 많겠다. 7일에는 국지적으로 강한 비와 함께 비가 많이 오는 곳이 있겠으니, 비 피해가 없도록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경상남북도: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9일 오후~10일 오전에 경상남북도에서 비가 오겠고, 그 밖의 날에는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구름이 많겠다.
강수량은 평년(9~22mm)보다 많겠다.
▲전라남북도: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9~10일에 비가 오겠고, 그 밖의 날은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구름이 많겠다. 강수량은 평년(6~20mm)보다 많겠다.
▲제주도: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9일 오후부터 10일 오전까지 비가 오겠고, 그 밖의 날은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구름이 많겠다. 강수량은 평년(8~10mm)보다 많겠다.


김선민 기자 minibab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