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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매직’ 꿈꾸는 삼성전자, 리우 마케팅 올인

‘올림픽 매직’ 꿈꾸는 삼성전자, 리우 마케팅 올인

등록 2016.07.04 17:51

정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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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7 올림픽 에디션 오는 7일 공개올림픽 3일 전에는 ‘갤노트7’ 세계 첫 선중남미서 TV 신제품 출시로 흥행 기대

삼성전자는 이번 리우 올림픽을 통해 다양한 용품과 서비스 공급, 현지 마케팅을 통해 브랜드 파워와 인지도 상승, 나아가 매출 증대를 위한 노력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사진은 최근 인터넷을 통해 외관 디자인이 유출된 갤럭시S7 올림픽 에디션. 사진=뉴스웨이DB삼성전자는 이번 리우 올림픽을 통해 다양한 용품과 서비스 공급, 현지 마케팅을 통해 브랜드 파워와 인지도 상승, 나아가 매출 증대를 위한 노력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사진은 최근 인터넷을 통해 외관 디자인이 유출된 갤럭시S7 올림픽 에디션. 사진=뉴스웨이DB

역대 31번째 하계올림픽인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이하 리우 올림픽)의 개막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오는 8월 6일(한국시간) 올림픽의 개막을 앞두고 세계 각 기업이 올림픽 관련 마케팅 준비에 바쁜 가운데 우리나라에서는 삼성전자의 ‘리우 마케팅’이 주목되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번 리우 올림픽을 통해 다양한 용품과 서비스 공급, 현지 마케팅을 통해 브랜드 파워와 인지도 상승으로 실적 증대를 이루기 위한 노력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올림픽은 대회 상업화를 막기 위해 월드컵이나 아시안게임 등 다른 국제 스포츠 이벤트와 달리 경기장 내 직접 광고가 금지돼 있다. 다만 ‘올림픽 파트너’로 불리는 정식 후원사들은 대회에 사용되는 물품을 공급하거나 경기장 주변에서 마케팅 활동을 펼칠 수 있다.

지난 1988년 서울올림픽 당시 로컬 후원사로 올림픽 마케팅을 시작한 삼성은 우리나라에서 유일한 올림픽 파트너 기업이다. 정확히는 무선통신과 IT기기 분야 스폰서다. 따라서 현지는 물론 국제적인 채널을 통해 합법적인 올림픽 마케팅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글로벌 흥행이 어느 정도 검증된 갤럭시S7의 판매 속도에 채찍을 가하고 새롭게 공개되는 갤럭시노트7의 흥행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마케팅 전략을 갖고 있다.

삼성전자는 오는 7일(현지시간) 갤럭시S7 엣지의 리우 올림픽 특별 에디션 제품을 공개하고 올림픽 마케팅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2년 런던 올림픽과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당시에도 갤럭시 시리즈의 올림픽 에디션 제품을 생산·판매한 바 있다.

갤럭시S7 엣지 올림픽 에디션은 리우 올림픽 엠블럼 상징색 중 하나인 짙은 하늘색과 검은색이 조화를 이룬 제품이다. 기존의 제품과 큰 차이는 없지만 올림픽이라는 축제에 맞춰서 특별히 제작된 제품인 만큼 상징적 마케팅 효과가 발생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올림픽 개막을 사흘 앞둔 8월 2일에는 갤럭시 시리즈 중 6번째 대화면 스마트폰인 ‘갤럭시노트7’의 공개가 예고돼 있다. 삼성전자는 리우 올림픽을 통해 갤럭시노트7를 널리 홍보해 흥행 바람몰이의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전략을 두고 있다.

여기에 모바일 결제 서비스인 삼성페이도 올림픽 기간 중 서비스가 제공될 예정이어서 갤럭시 시리즈의 흥행과 더불어 삼성페이의 글로벌 영향력 제고도 기대되는 대목이다.

가전 사업의 핵심인 TV 사업에서도 긍정적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전통적으로 올림픽과 월드컵이 열리는 짝수 해에는 TV 판매 성적이 좋았다. 따라서 올해도 과거의 사례처럼 쏠쏠한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인가에 관심을 두고 있다.

실제로 삼성전자는 지난 5월 멕시코를 필두로 올림픽 개최국인 브라질을 비롯해 아르헨티나, 칠레 등 중남미 지역에 퀀텀닷 SUHD TV를 잇달아 출시하면서 ‘올림픽 특수’를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남미 지역의 경제 사정이 썩 좋지 못한데다 올림픽 시즌이 TV 시장의 대목이라는 인식도 많이 옅어진 만큼 기대한 만큼의 성과가 나오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도 일각에서 존재하고 있다.

정백현 기자 andrew.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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