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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IB, 한국인 부총재직 사실상 상실···‘휴직’ 홍기택 직위 격하

AIIB, 한국인 부총재직 사실상 상실···‘휴직’ 홍기택 직위 격하

등록 2016.07.08 21:21

이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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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이 신임 부총재직에 대한 공개채용을 시작했다. 홍기택 부총재의 사직 절차가 진행된 셈이다. 이 경우 우리나라는 4조원이 넘는 분담금을 납부하며 차지한 부총재직을 잃게 된다.

8일 AIIB는 홈페이지를 통해 공고를 내고 재무담당 부총재직(Vice President – Finance)을 신설하고 후보자에 대한 공개 채용에 나선다고 밝혔다. AIIB는 티에리 드 롱구에마 아시아개발은행 전 부총재를 CFO로 선임한다고 최근 발표한 바 있다.

또 AIIB는 휴직 중인 홍기택 부총재가 맡아온 최고리스크책임자(CRO) 직위를 국장급으로 격하시켰다. 홍 부총재가 사직서를 제출하게 되면 사실상 우리나라는 부총재 자리를 상실하게 된다.

현재 우리나라의 AIIB 지분율은 3.81%로 전체 회원국 중 5번째로 AIIB 부총재는 한국과 영국, 인도, 독일, 인도네시아 등 5명으로 구성돼있다.

이승재 기자 russa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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