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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숙인 산업은행 “감사원 결과 겸허히 받아들여 문제 개선 할 것”

고개숙인 산업은행 “감사원 결과 겸허히 받아들여 문제 개선 할 것”

등록 2016.06.15 17:31

조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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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은 1조5000억원 규모의 대우조선해양 분식회계를 방치했다는 감사원의 지적에 대해 "결과를 모두 겸허히 받아들여, 책임자 문책과 함께 지적사항을 모두 시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감사원은 15일 산업은행이 대우조선의 재무자료의 신뢰성이 의심되는 상황에서도 재무검사를 실시하지 않아 1조5000억원의 분식회계를 방치했다고 발표했다.

또 대우조선의 무분별한 자회사 투자와 인수를 견제해야할 산업은행 출신 CFO는 이사회에 참석해 모든 사안에 동의하는 등 거수기 역하를 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산업은행은 대우조선이 대규모 적자로 채권단의 지원을 받는 상황에서도, 대우조선의 성과급 지급을 승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감사원은 대우조선의 부실원인이 대외적 환경 요인과 함께 산업은행의 경영관리 소홀에 있는 것으로 결론냈다.

감사원은 감사결과에 따라 홍기택 전 회장 등 3명의 전·현직 임원에 대한 감사 결과를 인사자료용으로 금융위원회에 전달하고, 대우조선과 관련된 실무자 3명의 문책을 산업은행에 요구했다.

산업은행은 "감사원의 감사결과를 모두 받아들인다"며 "책임자를 문책하고 이런일이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문제점을 시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조계원 기자 chokw@

뉴스웨이 조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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