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중남미 등 신흥시장 경기침체 영향국내판매는 개소세 효과로 9.1% 증가
산업통상자원부가 10일 발표한 상반기 자동차산업 동향을 보면, 수출은 133만8590대로 13.3% 감소했다. 금액기준로는 206억2000만 달러로 13.5% 줄었다. 호주(24.1%)나 EU(3.2%) 등 FTA지역 수출은 전반적으로 호조를 보였지만, 중동(-40.3%)과 중남미(-15.3%) 등 신흥시장의 경기침체 영향을 직격으로 맞았다.
해외생산분 판매 증가(2.7%)도 수출을 감소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현대·기아차는 미국(5.6%), 중국(0.7%) 생산판매 호조와 5월 멕시코 신규공장 생산판매가 더해져 해외생산분 판매는 219만9564대를 기록했다.
자동차 부품 수출은 부품현지 조달 확대와 중국·신흥시장 수출 감소 등으로 6.1% 감소한 120억9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국내판매는 개별소비세 인하와 신차효과로 전년 동기대비 9.1% 증가한 93만4864대가 팔렸다. 이 중 국산차는 80만3901대로 10.6% 증가했다. 경·소형, SUV는 다소 줄었지만, 중형(1.4%)·대형(1.8%)차 판매가 늘었다.
수입차는 폭스바겐 배출가스 조작, 업무용 차량 손금인정 축소 영향으로 전년보다 0.7% 증가하는 데 그쳤다. 수입차 점유율도 1.2%포인트 감소했다.
국내판매 호조에도 불구하고 자동차 수출이 감소하면서 생산도 줄었다. 올해 상반기 자동차 생산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5.4% 감소한 219만5843대를 생산했다.
세종=현상철 기자 hsc329@
뉴스웨이 현상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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