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한미 국방 당국은 공동실무단이 성주를 최적 부지로 평가한 내용을 담은 이행 보고서를 양국 군 최고 수뇌부에 보고하는 행정적인 절차를 마치는 대로 이르면 내주 배치지역을 발표할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관계자는 이날 “한미가 군사적 효용성 등을 면밀하게 따져본 결과, 공군 방공포대가 있는 경북 성주지역을 최적합지로 결론을 내리고 양국 군 당국의 행정적인 승인 절차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군 일각에선 대구 군 공항이 이전하는 장소 인근에 성산포대의 호크를 이동 배치해 사드 작전기지를 보호하는 역할을 맡길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한미 양측이 성주읍 성산리를 우선적으로 고려한 것은 군사적 효용성을 가장 높게 평가했기 때문이다. 게다가 이 지역은 주택 밀집지역이 아니어서 주민 안전과 환경오염 등의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적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성산리에 사드가 배치되면 사드의 최대요격거리(200㎞)를 감안할 때 미군기지가 있는 평택과 군산, 육·해·공군본부가 있는 충남 계룡대, 강원도 강릉 인근까지 북한 미사일을 커버할 수 있게 된다.
특히 사거리 200㎞에 달하는 북한의 300㎜ 신형 방사포의 타격권에서 벗어나 있는 것도 높은 점수를 받았고, 경북 성주가 행정구역상 동해안 쪽에 위치해 중국을 덜 자극하는 점도 고려된 것으로 전해졌다.
안민 기자 peteram@
뉴스웨이 안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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