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손영배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10시30분 법정에서 대한 구속전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할 예정이다. 방송법 위반, 특정경제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 증거인멸 교사 등 혐의다.
앞서 강 사장은 지난 12일 오전 10시경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해 17시간에 걸친 조사를 받았으며 이튿날인 13일 불과 7시간 만에 검찰에 다시 소환돼 추가 조사를 받은 바 있다.
이틀 연달아 강 사장을 불러 조사한 검찰은, 강 사장의 신병을 확보하는 대로 비자금의 사용처 등을 집중 추궁할 방침이다.
이당시 검찰에 출석한 강 사장은 모든 혐의에 대해 “그런적 없다”고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에 따르면 강 사장은 지난해 미래부의 롯데홈쇼핑 재승인 심사 과정에서 허위사실이 기재된 사업계획서를 제출해 허가를 얻은 혐의(방송법 위반)를 받고 있다.
또한 임직원 급여를 과다 지급하고 일부를 돌려받거나 상품권을 구입해 현금화하는 수법으로 9억원에 달하는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도 있다. 대포폰 사용 의혹 역시 수사 대상이다.
이밖에 롯데홈쇼핑 압수수색 전후에 증거인멸을 시도한 혐의 등도 포함됐다.
검찰은 2010~2015년 롯데닷컴·코리아세븐·롯데정보통신 등 주주 계열사들이 부실 계열사 롯데피에스넷에 출자해 손실을 떠안은 책임 가운데 일부(80억원 배임)도 강 사장에게 묻기로 했다. 강 사장은 2012년 초부터 2014년 말까지 롯데닷컴 대표를 지냈다. 롯데피에스넷은 최근 6년 내리 적자만 기록 중인 ATM제조사다
이지영 기자 dw0384@
뉴스웨이 이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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