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관계자에 따르면 대검찰청 부패범죄특별수사단(단장 김기동 검사장)은 강 전 행장이 남상태 당시 대우조선해양 사장(66)의 비리를 무기로 자신의 측근 7명을 대우조선의 고문으로 취업시킨 단서를 확보했다.
강 전 행장은 산업은행 감사를 통해 남 전 사장이 건축가 이창하 씨(60·구속 기소) 등과의 유착비리 혐의가 있는 것을 발견하고, 이를 무기로 지인의 취업을 강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러한 단서를 남 전 사장에 대한 조사와 산업은행 압수수색에서 발견한 것으로 나타났다. 남 전 사장의 비리에 관한 내용이 담긴 산업은행의 2011년 내부자료가 발견된 것. 이는 산업은행이 남 전 사장의 비리 사실을 미리 알고 있었다는 단서다.
특히 검찰의 조사에 따르면 강 전 행장은 남 전 사장에게 낙하산 인사 7명의 급여 수준, 차량 종류, 사무실 위치까지 구체적으로 요구했던 것으로 알려져 큰 파장을 불러오고 있다.
이에 검찰은 강 전 행장을 조만간 소환해 지인을 취업시키는 과정에서 뇌물을 받았는지 조사할 방침이다.
조계원 기자 chokw@
뉴스웨이 조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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