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업계에 따르면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는 당초 행정소송을 제기할 방침이었지만 이르면 이번주 중 정부의 결정을 수용하는 방안을 확정할 것으로 보인다.
폭스바겐 향후 정부로부터 재인증을 받기 위해서는 정부에 협조적인 자세를 취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폭스바겐은 지난해 11월 배출가스 저감장치 조작으로 12만6000대가 인증취소됐으며 이번에 추가로 8만3000대의 인증이 취소됐다.
이는 폭스바겐이 지난 2007년 이후 국내에서 판매한 차량 30만7000대의 68%에 달한는 수치다.
이에 따라 폭스바겐이 서둘러 재인증을 받지 못하면 사실상 한국 시장에서 철수해야 하는 상황이다.
여론도 악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해 시간을 끄는 것이 유리할 것이 없다는 분석이다.
다만 독일 본사가 완강한 태도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최종 결정을 내리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독일 본사는 배출가스 조작 혐의를 부인하고 있으며 한국 정부가 80개 모델에 대한 인증취소 처분을 내린 것은 과도한 조치라는 입장이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측은 “환경부 조치에 대한 대응방안을 본사와 긴밀히 협의 중”이라며 “협의가 끝나는대로 공식 입장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강길홍 기자 slize@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slize@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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