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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목적최적화된 광고 플랫폼으로 매출 성장 기대”(종합)

카카오 “목적최적화된 광고 플랫폼으로 매출 성장 기대”(종합)

등록 2016.08.11 15:50

한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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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영업익 226억···로엔 빼면 86억 24.6% 급감임지훈 대표 “제대로 뛰기 위해 사업 재편”광고 플랫폼 부문 ‘목적최적화’ 시스템 구축에 집중

카카오는 이용자와 이용자의 연결을 넘어 이용자와 세상을 잇는 회사로 진화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카카오 홈페이지.카카오는 이용자와 이용자의 연결을 넘어 이용자와 세상을 잇는 회사로 진화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카카오 홈페이지.

“올해 상반기 게임, 포털, 콘텐츠, O2O 사업 부문으로 조직을 개편하고 광고 부문을 신설했다. ‘목적최적화’된 광고 시스템을 선보이고 중장기적인 투자를 지속하겠다”

임지훈 카카오 대표는 11일 열린 카카오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카카오가 명확한 구조와 명확한 목표를 위해 뛰기 시작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카카오는 올해 2분기 매출 3765억원, 영업이익 266억원을 기록했다고 11일 공시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작년 동기보다 각각 66%, 132.8% 증가했다.

이번 실적부터 지난 3월 인수한 로엔 엔터테인먼트의 실적이 반영되면서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로엔 실적을 제외한 카카오의 실적만 본다면 연결 매출은 2661억원으로 17.5%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86억원으로 오히려 24.6% 감소했다.

때문에 카카오의 고민은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운선 광고 플랫폼 매출 감소를 해결해야 하고 새로운 사업 개발에 대한 투자도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공격적으로 펼치고 있는 O2O사업의 성장도 관건이다.

카카오의 사업 부문은 크게 광고 플랫폼, 콘텐츠 플랫폼, 기타로 나뉜다. 2분기 광고 플랫폼 매출은 1362억원으로 작년 2분기보다 12.1% 감소했다. 성수기를 맞아 네이티브 광고 등 새로운 모바일 광고 상품이 선전했으나 PC 트래픽이 감소한 영향을 받았다.

임지훈 대표는 “PC 광고가 줄었고 효율이 낮은 광고를 제거해 관련 매출이 감소했다”며 “알맞은 시간에 알맞은 사람에게 도달되는 광고를 만들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장기 계획을 세워 목표를 실현시켜 나가겠다는 다짐도 밝혔다. 임 대표는 “광고 판매를 늘리기 위해 자체적인 시스템을 개발 중”이라면서 “장기적으로 목적최적화 된 광고를 할 수 있도록 노력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시스템을 바탕으로 카카오톡 플랫폼을 활용한다면 큰 성장을 이룰 수 있다고 내다봤다. 올 4분기나 내년 상반기 쯤에는 정교한 시스템이 적용된 광고상품을 만나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콘텐츠 플랫폼 매출은 1904억원으로 같은 기간 215.2% 급증했다. 이 중 멜론 서비스에 의한 뮤직 콘텐츠 매출이 905억원, 47.5%를 차지했다. 게임 콘텐츠 매출은 783억원, 기타 콘텐츠 매출은 216억원이었다.

PC 게임 검은사막의 북미·유럽 흥행, 카카오페이지와 웹툰, 이모티콘 거래 증가 등의 영향으로 게임 콘텐츠 매출은 작년보다 45.0%, 기타 콘텐츠 매출은 469.1% 각각 증가했다.

카카오톡 이용자 수(MAU)는 4149만명으로, 6분기 연속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카카오톡 채널 MAU는 2600만명에 달해 인기 있는 콘텐츠 유통 플랫폼으로 자리매김 했다.

2분기 영업비용은 총 3499억원에 달한다. 인건비와 복리후생비 등 비용이 전반적으로 상승했다.

임 대표는 “상반기 연결 총 마케팅 비용은 240억원”이라면서 “당초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마케팅 비용 집행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로엔 등 자회사 편입이 늘어나면서 올 한해 집행 될 마케팅 비용은 800억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게임사업과 광고사업 등에 투자하고 O2O 사업 확대를 위한 충원이 하반기에도 이어질 예정이라 비용 증가를 피할 수 없다는 뜻이다.

앞으로 출시될 O2O 서비스 성공 여부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카카오는 지난달 카카오헤어샵을 선보인 데 이어 카카오파킹, 카카오홈클린 등을 차례로 출시한다.

출시 전부터 기존 사업자와의 마찰로 논란이 됐던 ‘카카오드라이버’는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출시 두달여 만에 누적 가입자 100만명, 가입 기사 11만명, 누적콜수 270만건을 달성했다. 실제 운행완료로 이어지는 비율은 60% 안팎이다.

임 대표는 “카카오는 이용자간의 연결을 넘어 이용자와 세상과의 연결을 시도하고 있다”면서 “카카오와 함께하는 파트너기업들은 세상과 연결된 이용자들에게 많은 것을 전달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카카오톡의 사업모델(BM)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목적최적화 된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강조했다.



한재희 기자 han324@

뉴스웨이 한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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