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 현대아산병원에 빈소 준비···5일장 치러질 것27일부터 정식 조문 진행될 전망
26일 경찰과 롯데그룹에 따르면 이인원 부회장에 대한 부검이 오후부터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이뤄질 예정이다. 경찰 측은 유가족을 설득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으며 현재 시신을 강원도 원주 국과수로 운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부회장은 이날 오전 7시10분께 경기도 양평군 서종면의 한 산책로에서 숨친 상태로 발견됐다. 경찰은 시신의 옷 안에 있던 신분증으로 신원을 파악했고 차에서 나온 유서 등으로 미루어 그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판단했다.
지역 주민으로부터 신고를 받은 경찰은 오전 9시께 이 부회장의 시신을 인근 장례식장으로 옮겨 영안실에 안치했으며 검안을 마쳤다. 일단 검안에서는 목졸림 흔적 외에 다른 외상이 발견되지 않았다는 게 경찰 관계자의 소견이다.
이 부회장의 시신이 장례식장으로 옮겨진 뒤 그의 아들이 현장을 찾아 경찰에서 유족 조사를 받았다. 이 부회장의 부인은 보름 전께 수술을 받고 병원에 입원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그룹 측은 유족과의 합의를 통해 장례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며 현대아산병원에 빈소를 준비하고 있다. 이 부회장의 장례식은 롯데그룹장 5일장으로 치러질 예정이다. 부검에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정식 조문은 내일부터 시작될 것으로 롯데 측은 보고 있다.
이인원 부회장은 1973년 호텔롯데에 입사한 뒤 롯데쇼핑 관리이사와 상품매입본부, 영업총괄부장을 맡아봤으며 롯데쇼핑 대표이사를 거쳐 그룹 정책본부장(부회장)에까지 오르며 경영 전반을 관장해왔다.
차재서 기자 sia0413@
뉴스웨이 차재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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