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미포조선의 올해 신규수주는 7월 기준 2억달러 수준에 그쳐 회사가 연초 제시한 매출액 가이던스 대비 6.7%에 불과하다. 이러한 신규수주 부진은 수주잔고 감소로 이어져 단시일 내 큰 폭의 수주 회복 없이는 내년 4분기부터 극단적인 매출감소가 불가피하다는 분석이다.
현대증권 정동익 연구원은 “올해 상반기 수준의 매출액이 유지될 경우 내년 2분기까지 신규수주가 2배 가량 급증해도 2018년 매출액은 ‘0’이 된다”며 “일부 투자자들이 기대하는 점진적인 회복만으로는 정상화가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해양플랜트에 대한 노출이 없고 경쟁사들의 부실 역시 뚜렷한 수혜가 되진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정 연구원은 “상선전업사의 메리트가 부각되기 위해서는 해양플랜트와 달리 상선시황이 양호하다는 점이 전제가 되야 한다”며 “경쟁사 부실화 또한 시장수요가 일정 수준 이상 회복되야 의미가 있지만 현재 상황에서는 어떤 것도 충족시키지 못한다”고 덧붙였다.
김민수 기자 hms@
뉴스웨이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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