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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태국에 동남아 첫 자동차강판 공장 준공

포스코, 태국에 동남아 첫 자동차강판 공장 준공

등록 2016.08.31 18:27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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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산 45만톤 규모 CGL 공장 준공동남아 자동차시장 공략 본격화

태국 CGL 공장 전경. 사진=포스코 제공태국 CGL 공장 전경. 사진=포스코 제공

포스코가 태국에 동남아 첫 자동차강판 공장을 준공했다.

포스코는 31일 태국 라용주 아마타시티 산업단지에서 권오준 포스코 회장을 비롯해 타나삭 파티마프라곤 태국 부총리, 솜삭 수완수자릿 라용 주지사, 노광일 주태국대사와 현지 고객사 임직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연산 45만톤 규모의 용융아연도금강판공장(CGL) 준공식을 가졌다.

이번에 준공한 태국 CGL공장은 지난 2014년 9월에 착공해 총 3억달러가 투입된 고급 자동차강판 생산기지다.

포스코는 이곳에서 생산되는 제품을 태국 내 전문가공센터인 POSCO-TBPC의 가공서비스와 함께 태국내 도요타·닛산·포드 등의 글로벌 자동차사 및 부품사 등에 공급함으로써 태국의 고급 자동차강판 시장을 본격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태국은 연간 200만대 수준의 자동차를 생산하고 동남아 자동차생산능력의 5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동남아 최대 자동차 생산국이다.

중국 상해기차가 2017년 20만대 규모의 설비를 신설하고 일본계 자동차사도 지속적으로 설비를 확장하고 있는 대규모 자동차 시장이다.

특히 최근에는 AEC회원국간 무관세화, 태국 정부의 친환경 자동차산업 육성정책 등에 힘입어 2020년까지 연산 280만대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성장 잠재력이 매우 높은 곳이다.

일본의 경우 일본계 자동차사와 부품사들이 1960년대부터 꾸준히 이 지역에 진출해왔고 2013년에는 자국 회사들에게 현지에서 소재를 공급하기 위해 일본계 철강사인 JFE와 신일철주금(NSSMC)이 2013년에 각각 40만톤, 36만톤 규모의 자동차강판 공장을 준공하기도 했다.

하지만 태국의 자동차강판 수요는 여전히 공급을 초과하고 있고 향후에도 생산규모가 커짐에 따라 대외 의존도는 높아질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이에 포스코는 태국 자동차강판 시장에서의 고급 도금재 판매를 확대하기 위해 지난 2011년 현지 생산법인 사업 검토에 들어가 2014년 착공, 이번에 준공하게 됐다.

포스코는 이번 CGL준공을 통해 태국내 타 가공법인뿐만 아니라 베트남 생산법인 등과 함께 생산에서 가공·판매·기술지원까지 최적화된 솔루션마케팅 체제를 동남아 지역에 구축하게 됐다.

포스코 관계자는 “인도·중국에 이어 이 지역에서의 자동차강판 생산능력을 확장해 글로벌 철강사들과의 경쟁에서 입지를 더욱 강화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강길홍 기자 slize@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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