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 총장 동생 사표 소식에이틀 연속 급등락 엇갈려외조카가 대표로 있는 지엔코 '폭등'
9일 코스닥시장에서 지엔코는 오전 9시25분 현재 전날보다 890원(20.18%) 오른 5300원을 기록중이다. 전날 상한가를 터치한데 이어 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반면 같은 시각 보성파워텍은 급락세를 보이며 전 거래일 대비 1680원(17.97%) 빠진 7670원에 거래가 진행되고 있다. 전날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마감한 데 이어 이틀 동안 40% 넘게 폭락한 것이다.
의류업체인 지엔코와 전력산업 기자재 생산 전문업체 보성파워텍은 차기 유력 대권주자로 떠오른 반기문 UN 사무총장의 주요 테마주로 분류된다.
지엔코의 경우 회사를 이끄는 장지혁 대표가 반 총장의 외조카고, 보성파워텍 역시 반 총장의 동생 반기호 씨가 부회장으로 재직했기 때문이다.
두 회사는 반기문 총장의 대선 행보에 따라 요동치다가 지난 달 이후 나란히 고공행진을 이어간 바 있다. 같은 기간 코스닥이 별다른 모멘텀 없이 하방 압력이 심화된 것을 감안하면 이례적인 흐름이다.
다만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등락이 엇갈린 데 대해 시장에서는 반기호 부회장이 최근 회사에 사표를 낸 것이 결정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반 부회장이 사퇴하면서 반기문 총장과 회사 간 연결고리가 사라져 테마주 투자로 재미를 본 세력이 차익 실현에 나선 것 아니냐는 설명이다.
반대로 지엔코는 반 부회장 사퇴가 반 총장의 본격적인 대선 행보를 위한 사전 작업이라는 해석 속에 급등세를 타고 있다. 에이즈 백신 후보 물질을 개발 중인 계열사에 대한 유상증자도 호재지만 반 총장의 대선출마설이 힘을 얻은 5월 이후 상승세가 더욱 뚜렷해졌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김민수 기자 h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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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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