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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노트7’ 악재에 휘청거린 코스피

‘갤럭시노트7’ 악재에 휘청거린 코스피

등록 2016.09.12 13:18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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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6% 이상 빠져코스피는 두 달 만에 2000선 붕괴노트7 악재 장기화 가능성"추가 조정 염두해야" 지적도

서울 삼성동 코엑스 몰에 마련된 행사장에서 갤럭시 노트7.을 체험하는 모습. 삼사진=삼성전자 제공.서울 삼성동 코엑스 몰에 마련된 행사장에서 갤럭시 노트7.을 체험하는 모습. 삼사진=삼성전자 제공.

갤럭시노트7에 대한 제품 사용 중지를 권고한 삼성전자가 6% 이상 급락한 가운데 코스피 역시 조정을 면치 못하고 있다.

1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오전 11시4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10만5000원(6.67%) 빠진 147만원에 거래중이다. 지난 9일 3.9% 하락한 이후 이틀 만에 10% 이상 빠진 것이며, 지난 7월13일 이후 최저치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10일 국내를 비롯해 갤럭시노트7 1차 판매를 실시한 10개 국가에서 사용 중지를 권고한 바 있다.

한편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가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하면서 코스피 역시 40포인트 가까이 추락해 2000선마저 붕괴된 모습이다. 코스피지수는 오전 11시7분 현재 전장보다 38.83포인트(1.91%) 하락한 19989.04에 거래되고 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415억원, 1094억원을 순매수했지만 외국인이 1455억원을 순매도하면서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삼성전자는 전체 시가총액 대비 15.99%를 차지하는 대장주다.

코스피가 2000선 아래로 밀려난 것은 지난 7월13일 이후 두 달 만이다. 공교롭게도 삼성전자가 150만원을 돌파하면서 2000선을 넘어선 코스피지수는 삼성전자가 150만원 밑으로 하락하자 역시 2000선이 붕괴된 것이다.

시장에서는 갤럭시노트7 악재가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는 만큼 국내증시 전반에 상당 기간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여기에 지난 주말 기준금리 인상 우려로 뉴욕증시가 나란히 2%대 급락세를 보이는 등 글로벌증시의 불확실성도 확대되고 있어 향후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LIG투자증권 염동찬 연구원은 “ 최근 갤럭시 노트7 배터리 이슈로 삼성전자 영업이익 추정치가 하향 조정됐는데 이는 지난 4월 이후 처음 있는 일”이라며 “추가적인 이익추정치 하향 가능성이 존재하는 만큼 작년 4분기 이후 꾸준히 상향됐던 한국의 영업이익 추정치 하향조정도 염두에 둬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민수 기자 hms@

뉴스웨이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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