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ICT 수출 2.1% 감소···올해 가장 낮은 감소율최대 수출품 반도체 11개월 만에 플러스 전환
12일 산업통상자원부는 8월 ICT 수출이 141억3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2.1%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10월(-1.6%) 이후 11개월 연속 마이너스다.
휴대폰 수출은 내수 집중과 중국 업체와의 글로벌 경쟁 심화로 18.1% 감소한 19억8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6월 -8.3%, 7월 -10.1%로 점차 나빠지고 있다. 완제품은 지난해보다 30.2%나 급락해 올해 5월(-26.3%)부터 5개월 째 두 자릿수 감소폭이 유지되고 있다.
11개월 동안 두 자릿수 감소폭을 이어가던 디스플레이는 6.8% 감소한 25억4000억 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8월(-7.6%) 이후 13개월 만에 최소 감소율이다. 주요 패널 업체의 출하량 감소로 LCD 패널 공급과잉이 개선돼 패널 단가는 하락세 안정을 찾았다. OLED 수요 확대도 감소폭 완화에 기여했다.
반도체 수출은 55억9000만 달러f 2.5% 증가해 11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됐다. 신규 스마트폰 출시에 따른 eMMC 등 메모리 MCP 수출 호조로 메모리반도체 수출이 증가로 전환됐다. 시스템반도체는 마이너스를 기록했지만, 전월보다 감소폭을 완화해 수출반전에 기여했다.
컴퓨터 및 주변기기는 22.7% 증가한 6억3000만 달러로 3개월 연속 증가세를 지속했다.
지역별로는 베트남이 휴대폰·반도체·디스플레이 등의 수출이 증가해 지난해보다 31.1%나 증가한 15억 달러를 기록했다. 미국은 14억9000만 달러를 수출해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5.2% 감소했다.
최대 수출국인 중국은 3.7% 감소한 75억5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디스플레이(-8.6%), 휴대폰(-19.9%)이 줄었고, 반도체(2.3%)는 증가했다. 지난해 12월(-10.4%)부터 9개월 연속 마이너스다.
ICT 수입은 75억3000만 달러로 지난해와 비교해 0.1% 감소했다. ICT 수지는 65억9000만 달러로 전체산업 흑자(53억 달러)를 견인했다.
세종=현상철 기자 hsc329@
뉴스웨이 현상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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