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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테크윈, 美 P&W와 항공기 엔진부품 시장 공략

한화테크윈, 美 P&W와 항공기 엔진부품 시장 공략

등록 2016.09.22 22:03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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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생산법인 지분 30% 인수향후 40년간 45억달러 공급권 획득

GTF 엔진 이미지. 사진=한화테크윈 제공GTF 엔진 이미지. 사진=한화테크윈 제공

한화테크윈이 세계 3대 항공기 엔진 제작사인 미국 P&W 사와 손잡고 항공기 엔진부품 글로벌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한화테크윈은 22일 미국 P&W와 싱가포르 항공기 엔진부품 생산법인 조인트벤처 운영 및 GTF(Geared Turbo Fan)엔진 국제공동개발사업(RSP) 추가 참여를 골자로 하는 계약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한화테크윈은 P&W의 싱가포르 생산법인 지분 30%를 인수하고 조인트벤처 경영에 참여하게 됐다.

또한 향후 40년간 45억달러(약 5조원) 규모로 예상되는 항공기 엔진부품을 P&W에 공급하기로 했다.

2023년 이후 콜 옵션(잔여지분 70% 우선확보권)을 행사할 경우 매출 효과는 총 100억달러(약 11조2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기업이 글로벌 항공기 엔진 제작사의 생산법인 경영에 직접적으로 참여하는 것은 이번이 최초다. 그만큼 한화테크윈의 제조 역량이 해외시장에서도 인정받고 있다는 평가다.

한화테크윈이 P&W의 국제공동개발사업(RSP)에 참여하는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한화테크윈은 지난해 6월와 12월 RSP 계약을 통해 각각 17억달러, 38억달러 규모의 엔진부품 공급권을 확보한 바 있다.

이번 계약까지 포함하면 한화테크윈은 향후 40~50년 동안 100억달러 이상의 엔진부품 공급권을 이미 확보한 셈이다.

싱가포르 생산법인 JV에서는 P&W사의 최신형 항공기 엔진인 GTF 엔진의 핵심 구성품 중 팬 블레이드 부품과 고압 터빈 디스크를 생산할 예정이다.

신현우 한화테크윈 대표는 “한화테크윈이 지난 40년간 축적해온 제조 역량을 이번 조인트벤처 합작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다시 한 번 인정받게 됐다”며 “P&W, 롤스로이스 등 세계적인 항공 기업들이 진출해있는 싱가포르를 해외 거점으로 삼아 항공기 엔진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강길홍 기자 slize@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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