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기업이었지만 클레임 발생해 경영위기위험관리 전담팀 구성···현지실시도 진행
이날 무보에 따르면 수출보험에 가입한 (주)온코퍼레이션은 2014년 2억 달러(약 2220억원)를 대출받았지만, 올해 9월 말 현재 무역보험 한도가 1억4300만 달러(약 1580억원)로 감액된 상태다.
이를 두고 일부 언론은 해당 기업에 보증을 선 무보가 1500억원이 넘는 손실을 낼 수 있고, ‘모뉴엘 사고’와 관련돼 면직조치 된 직원이 가담했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사실상 ‘보험사기’라는 주장이다.
무보에 따르면 해당 기업에 관세청과 검찰 조사가 진행됐지만, 수출물품이 수반되는 진성거래로 판단돼 모두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무보 관계자는 “수출대금이 편취됐다는 의혹은 현재까지 확인된 바 없다”고 설명했다.
또 면직조치 된 직원의 해당 업체 재직은 확인된 바 없고, 오히려 이들 지원의 면직조치(2014년 11월) 이후 무역보험 한도는 지속적으로 감액돼 왔다. 해당 기업의 무역보험 한도는 2014년 10월 2억 달러에서 지난해 말 1억5900만 달러, 올해 9월 말 현재 1억4300만 달러로 줄어들고 있다.
무역보험 한도는 해당 기업이 우량 대형유통업체와 정상적인 수출거래를 하면서 2014년 북미지역 시장점유율 6위를 차지하는 등 견실한 기업이었지만, 지난해 말 제품불량에 따른 대규모 클레임 발생해 미국 내 수입자 신용등급이 하향됐기 때문이다.
무보는 위험관리를 위해 전담 T/F를 구성해 2014년부터 무역보험 지원한도를 꾸준히 감액해 왔다.
특히 무보는 제품불량 발생과 관련해 올해만 현지실사를 두 차례 실시했고, 불량에 따른 대응으로 중국 생산공장과의 손해배상 합의서를 작성한 것도 확인했다. 국내외 회수전담 변호사를 선임해 제주본사 가압류와 국내 소송제기 등의 채권회수 조치를 취했고, 미국 내 소송을 위한 현지 재산조사 완료 등 법적인 조치도 취하고 있다.
무보 관계자는 “이번 사안과 관련돼 추가로 확인되는 사실에 대해서는 한점 의혹도 없이 투명하고 신속하게 밝혀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세종=현상철 기자 hsc329@
뉴스웨이 현상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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