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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증권리포트 매도의견 2.5%···0건 증권사도 다수

작년 증권리포트 매도의견 2.5%···0건 증권사도 다수

등록 2016.10.06 10:07

이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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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간 매도의견 2.2%개인투자자 피해 우려

지난해 2만9799건의 증권사 리포트 가운데 투자의견 ‘매도’는 2.5%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금융감독원이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증권사 리포트의 최근 5년간 매도의견은 전체 의견 가운데 2.2%에 그쳤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2012년 매도 건수는 524건, 2013년 649건, 2014년 600건, 지난해 752건이었으며 올해의 경우 지난 8월 말 기준 552건에 불과했다.

반면 매수의견은 2012년 2만6189건, 2013년 2만4344건, 2014년 2만4626건, 지난해 2만4815건에 달했다. 올해 8월까지 매수 의견은 1만8325건으로 매도의견 대비 30배 이상의 차이를 보이는 상황이다.

매도의견이 0건인 업체도 다수였다. 2012년에는 전체 업체 46곳 중 29곳의 매도의견이 0건이었으며 2013년도에는 27곳, 2014년도에는 25곳, 2015년도에는 19곳으로 전체 업체 대비 42.2%를 차지했다.

박찬대 의원은 증권사들이 정한 주식가격 목표치가 주요 원인으로 지적했다. 증권사에서 목표로 삼은 목표치를 달성하기 위해 매수의견을 제시한다는 주장이다.

실제로 이번 한미약품 발생 직후 대표 증권사들은 한미약품의 목표주가를 일제히 하향 조정했다. 현대증권은 122만원에서 71만원으로 유진투자증권은 109만원에서 74만원으로, 대신증권은 100만원에서 70만원 등으로 낮춰 잡았다.

박 의원은 “증권사보고서가 증권사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들을 위해 쓰여야 하지만 현재는 기업들의 이익을 위해 악용되고 있다”며 “증권사보고서가 악용되고 상식밖에 피해가 계속된다면 이에 대해 금융위원회 관리를 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승재 기자 russa88@

뉴스웨이 이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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