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美세타Ⅱ 엔진 리콜, 국내는 해당 안 돼”

현지공장 청정도 문제로 발생

“국토부 조사 성실히 임할것”

현대차가 미국산 세타Ⅱ 엔진의 현지 리콜과 관련해 국내산 엔진은 해당이 안된다고 밝혔다.

10일 현대차는 이날 자사 공식 블로그에 ‘세타Ⅱ 엔진과 관련해 알려드립니다’라는 안내문을 올렸다.

안내문을 통해 현대차는 지난해 9월 미국에서 세타Ⅱ GDI 엔진 탑재 쏘나타 모델에 대해 2011~2012년형은 리콜하고 2011~2014년형은 보증기간을 연장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미국산 세타Ⅱ 엔진의 경우 미국 엔진 생산 공정의 청정도 관리문제로 발생한 사안이므로 국내 생산엔진에는 해당되지 않는 사항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또 미국에서의 리콜 실시 당시 관련 내용을 국토부에 설명했으며 북미지역을 제외한 국내 및 해외 다른 지역에서는 리콜을 실시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또한 그 동안의 모니터링 결과 및 기술적 검토 의견을 유관기관에 전달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국토부 산하 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이 세타Ⅱ 엔진 관련 실태 조사를 준비하는 것에 대해서는 “자동차 관련 이슈가 발생했을 때 실시하는 일상적이고 정상적인 절차”라고 강조했다.

현대차는 “국토부와 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의 정식 조사관련 요청이 접수되면 성실히 조사에 임할 것”이라며 “자체적으로도 관련 이슈에 대해 철저히 재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에 따라 유관기관과 협의를 통해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전했다.

강길홍 기자 sliz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