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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노사 ‘결전의 날’ 타협 가닥 잡아

현대차 노사 ‘결전의 날’ 타협 가닥 잡아

등록 2016.10.12 07:26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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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내외적 부담 떨치기 위한 타결 비중 높아여론·긴급조정권 부담..2차 잠정합의안 마련조합원 내 “더 이상 파업 명분 없어..현장으로”

올해 임금협상에서 갈등을 겪고 있는 현대차 노사가 교섭을 재개한다. 지난 9월 28일 교섭 이후 2주만에 협상 테이블에서 만나게 되는 것이다. 사진=연합뉴스 제공올해 임금협상에서 갈등을 겪고 있는 현대차 노사가 교섭을 재개한다. 지난 9월 28일 교섭 이후 2주만에 협상 테이블에서 만나게 되는 것이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더 이상 파업 명분 없는 듯하다. 오늘(12일) 28차 교섭을 진행할 예정이다. 현 지도부 또한 강성 조합원들과 논의 끝에 긍정적인 방향으로 설득한 상태로 알려졌다. 현재 상황에서는 사측과 협의에서 긍정적인 분위기로 가닥을 잡은 듯하다”

12일 실명을 밝히지 않은 현대자동차 노동조합 한 관계자는 뉴스웨이 취재진과 전화통화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어 “하지만 무턱대고 사측이 요구하는 방향으로 가지는 않을 것이며 현 집행부들 또한 명분이 필요하기 때문에 회사 측도 다양한 부분에서 준비를 하고 협상 테이블에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대차 노조 내부에서도 더 이상의 파업은 무의미하다는 방향으로 선회한 듯하다. 국내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귀족노조라는 꼬리표는 부정적으로 작용한 것.

올해 임금협상에서 갈등을 겪고 있는 현대차 노사가 교섭을 재개한다. 지난 9월 28일 교섭 이후 2주만에 협상 테이블에서 만나게 되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오늘 교섭에서 2차 잠정합의안을 마련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노조 측을 바라보는 따가운 시선을 어느 정도 인식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마냥 긍정적으로 낙관하기도 힘들다. 양측은 지난달 28일 교섭에서 마련한 임금 7만원 인상, 주간연속2교대 10만 포인트 지급을 골자로 한 회사의 추가제시안을 골자로 합의점을 찾으려 했지만 끝내 합의를 이끌어 내지 못했다.

이미 부결된 상황에서 명분 없는 2차 잠정합의안을 도출한다고 해도 조합원들이 반기지 않을 터. 만약 이번에도 양측이 합의안을 도출내지 못할 시 현 지도부에 대한 신뢰 하락으로 더 이상 노조를 이끌어 가지 못할 것이라는게 노동계의 공통된 목소리다.

이에 지도부는 사측을 강하게 압박할 수 있다는 의견도 제시되고 있다. 노조 측은 이번 교섭에서 소정의 성과를 이끌어 내지 못할 경우 이어 중앙쟁의대책위원회를 열어 추가 파업일정을 확정할 수도 있다. 하지만 노조가 추가파업을 진행할 경우 정부가 사전 예고했던 긴급조정권 발동을 예고한 바 있다.

현대차 노조는 올해 임금협상에서 임금 15만2050원 인상(호봉승급분 제외), 전년도 순이익의 30% 성과급 지급(주식 포함), 고용안전대책위원회 구성, 주간 연속2교대제 8+8시간 시행에 따른 임금 보전, 해고자 2명 복직, 아산공장 신규라인 증설, 일반·연구직 승진 거부권 부여 등을 요구하고 있다.

윤경현 기자 squashkh@

뉴스웨이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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