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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노조, 오늘 12년만에 전면파업 돌입···공장 ‘올스톱’

현대차 노조, 오늘 12년만에 전면파업 돌입···공장 ‘올스톱’

등록 2016.09.26 08:40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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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추가 제시안 요구사측, “실망스런 일이다”

사진 = 연합뉴스사진 = 연합뉴스

현대차 공장이 ‘올스톱’ 됐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노조는 이날 전면파업에 들어갔다. 노조의 전면파업은 2004년 이후 12년 만이다.

현대차 평일 근무형태는 1조 근무자가 오전 6시 45분 출근해 오후 3시 30분까지, 2조는 오후 3시 30분부터 다음 날 오전 0시 30분까지 각각 일한다.

그러나 이날 전 조합원은 출근하지 않고 부서별로 단합대회를 진행하면서 현대차의 울산과 전주, 아산공장의 생산라인이 모두 멈췄다.

노조의 전면파업은 올해 임협에서 유리한 조건을 얻어내기 위해 회사를 압박하는 조치인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 노사는 지난달 24일 임금 월 5만8000원 인상, 성과급 및 격려금 350%+330만원, 재래시장 상품권 20만원, 주식 10주 지급 등을 내용으로 하는 잠정합의안을 이끌어냈다.

하지만 잠정합의안에 대한 노조 찬반투표에서 전체 조합원 4만9665명이 투표해 78.05%의 반대표로 부결된 바 있다.

이에 따라 노조 측은 1차 잠정합의안에서 보다 진전된 2차 잠정합의안을 요구하면서 회사 측에 추가 제시안을 있다.

사측은 노조의 전면파업에 대해 실망감을 감추지 않으면서 노조의 전면파업은 노사간 신의성실 원칙에 위배된다고 지적했다.

또한 사측은 노조 파업으로 인해 현대차뿐만 아니라 수많은 협력업체와 지역 경제도 피해가 예상된다고 호소했다.

노조는 올해 임협 과정에서 이미 19차례 부분파업을 벌였다. 이에 따른 생산 차질 규모는 10만1400여대, 2조2300여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회사 측은 추산하고 있다.

노조는 전면파업에 이어 27~30일에도 매일 6시간씩 파업을 예고한 상태다. 따라서 현대차의 추가적인 생산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다만 교섭이 열리는 날에는 4시간만 파업하기로 했다. 노사는 파업과는 별개로 주중 집중 교섭을 열고 임금협상을 이어간다.

강길홍 기자 slize@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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