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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월드타워, 6년 만에 준공 눈앞···계열사 입주 시점은?

롯데월드타워, 6년 만에 준공 눈앞···계열사 입주 시점은?

등록 2016.10.17 15:52

차재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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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시설 완공검사 후 ‘사용승인’ 신청12월말 승인 마무리···내년 2월께 전망대 개방정책본부·물산·케미칼 등 입주 이어질 듯

롯데월드타워 항공컷 사진=롯데물산 제공롯데월드타워 항공컷 사진=롯데물산 제공

롯데그룹의 숙원사업인 123층 규모 잠실 롯데월드타워가 2010년 11월 착공 후 6년 만에 준공을 앞두고 있다. 올해 말까지 일련의 절차를 거쳐 준공이 마무리되면 롯데 계열사가 차례로 모이면서 명실상부한 그룹 거점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월드타워 건설을 총괄하는 롯데물산은 인허가 작업의 일환으로 이번주 송파소방서에 소방시설 완공검사를 신청하고 관련 서류를 접수한다.

롯데는 약 2주간 시설물과 화재 감지 능력, 내화 성능 등에 대한 점검을 통해 소방시설 완공검사 ‘필증’을 받으면 서울시 건축기획과에도 바로 ‘사용승인’을 신청할 계획이다.

건축기획과는 60여개 부서에 공문을 보내 롯데월드타워가 법적 기준과 허가 교건을 갖췆는지를 점검하며 부적합한 부분이 발견되면 롯데에 알리고 회사 측은 보완 후 다시 사용승인을 요청하게 된다.

통상 서울시의 일반 건물은 신청에서 사용승인까지 2주 정도가 소요되지만 롯데월드타워는 국내 최고층인 만큼 한달 이상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롯데 측은 올 12월 크리스마스 이전에 월드타워 사용승인을 받고 내년 2월 전망대를 개장한 뒤 4월께 타워 내 6성급 호텔 개관(76~101층)과 함께 공식 개장한다는 목표다.

롯데월드타워가 6년 만에 완전한 모습을 갖추면서 롯데는 이를 거점으로 삼고 그룹 전반을 운영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준공을 마치면 월드타워의 42~71층인 레지던스 공간과 14~38층 오피스 공간에 대한 임대 작업도 이뤄질 것이어서 롯데 각 계열사의 움직임도 주목된다.

앞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집무실을 롯데월드타워로 옮기겠다는 방침을 전한 바 있으며 그룹 콘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롯데정책본부, 화학계열사 롯데케미칼, 월드타워 시행사인 롯데물산 등이 입주를 확정지었다.

롯데월드타워 항공컷 사진=롯데물산 제공롯데월드타워 항공컷 사진=롯데물산 제공

롯데물산의 경우 전기와 시설관련 부서가 현장사무소 개념으로 월드타워에 상주하고 있으며 완공 이후에는 인근에서 업무를 보고 있는 마케팅·경영지원 등 부서도 이동한다. 이와 함께 입주를 결정지은 그룹 계열사의 이동은 내년 초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롯데마트와 롯데하이마트, 롯데칠성음료, 롯데슈퍼 등 계열사가 잠실 월드타워 주변에 본사를 두고 있지만 아직 입주 의사를 공식적으로 표시한 곳은 없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 롯데 관계자는 “일부 계열사의 경우 롯데월드 타워와 인접해 있어 굳이 입주를 추진할지는 미지수”라면서 “기존 업무 공간에 대한 정리도 필요한 만큼 계열사들의 움직임은 내년부터 가속화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롯데월드타워의 공정률은 98% 수준으로 이달 2일에는 마지막 유리창을 부착하면서 123층, 555m 규모의 타워 외관을 완성했다. 구간별 세부 인테리어 공사는 내년까지 이어진다.

롯데는 준공을 마친 뒤 세계적 친환경 건축물 인증 제도인 ‘LEED(Leadership Environmental Energy Design)’ 골드(GOLD) 등급 인증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차재서 기자 sia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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