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염경엽 감독은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준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패하고 넥센과 결별하겠다는 의지를 알려 팬들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이날 넥센은 4점 차로 이기고 있던 경기를 최종 스코어 5-4로 역전패를 거두며 작년 데자뷔처럼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다.
이에 염경엽 감독은 "팀을 맡은 4년 동안 우승이란 승기를 뽑지 못 했다. 실패의 책임은 나에게 있다"고 말하며 감독직 사퇴 의사를 언급했다.
이어 엽경엽 감독은 "구단이 추구하는 이상과 내가 하고 싶은 야구에 차이를 느꼈다"며 "이런 문제라면 감독이 물러나는 게 맞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내 "넥센이란 팀에서 많이 행복했으며 최선을 다했다. 넥센 사령탑으로서의 순수한 결심으로 사퇴 결정을 했다"라고 말해 그를 지지했던 많은 넥센 팬들에게 더 큰 아쉬움을 줬다.
한편, 지난 2012년 넥센 주루코치로 입단하며 히어로즈 구단과 인연을 맺은 염경엽 감독은 그해 시즌 도중 경질된 김시진 감독을 이어 2013년부터 넥센 지휘봉을 잡았다.
감독 첫해 넥센의 창단 첫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끈 염경엽 감독은 올해까지 4년 연속 가을야구에 성공,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이날 염경엽 감독이 스스로 사퇴의 뜻을 밝혀 그의 팬들은 안타깝고 슬프다는 반응이었다.
김선민 기자 minibab35@
뉴스웨이 김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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