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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백남기 씨 부검영장 강제집행 시도··· 투쟁본부 강력 반발

경찰, 백남기 씨 부검영장 강제집행 시도··· 투쟁본부 강력 반발

등록 2016.10.23 11:00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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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지난해 11월 1차 민중총궐기 집회에서 경찰 물대포를 맞고 쓰러져 숨진 농민 고(故) 백남기 씨의 부검영장 강제집행을 시도하는 가운데 투쟁본부 측이 강력 반발하고 있다.

2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 종로경찰서는 “이날 오전 10시 부검영장을 강제집행할 예정”이라며 백남기 투쟁본부 측에 통보했다.

이어 오전 10시를 기해 홍완선 종로경찰서장이 형사들을 대동하고 서울대병원을 찾아 영장 집행을 시도하고 있다.

하지만 현장에서는 투쟁본부 측 인사들을 포함해 더불어민주당 박주민·정재호 의원, 정의당 윤소하 의원 등이 영장집행을 막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투쟁본부 측은 몸에 쇠사슬을 이어 묶은 채 경찰 진입을 원천 봉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날은 지난 달 28일 법원이 발부한 부검영장 집행 시한(10월25일)을 이틀 앞둔 시기다.

한편 경찰은 그동안 부검영장 집행을 위해 백 씨 측 유족과 투쟁본부에 협의를 요청했으나 유족 등은 사망 원인이 확실한 만큼 부검할 이유가 없다며 협의에 응하지 않았다.

김민수 기자 hms@

뉴스웨이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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