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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정상화’ 동부제철, 내년 매각 가능할까?

‘경영정상화’ 동부제철, 내년 매각 가능할까?

등록 2016.11.10 18:10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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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독한 구조조정 흑자전환 성공당진 전기로 연내 본입찰 예정동부제철 채권단 지분 90% 달해전기로 매각후 내년 재추진될 듯

사진=동부제철 홈페이지사진=동부제철 홈페이지

경영정상화에 성공한 동부제철의 재매각 추진 시기에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동부제철 채권단은 올해 초 매각을 추진했으나 관심을 보이는 기업이 없자 매각을 중단하고 홀로서기를 선언한 바 있다.

이후 혹독한 구조조정을 추진해 경영정상화에 성공했고 부실자산으로 분류됐던 당진 전기로 매각이 완료되면 재매각을 추진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동부제철의 당진 전기로 매각에 관심을 보이는 업체가 2곳이 추가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9월 진행된 예비입찰에는 이란 철강사 2곳이 참여했었다. 동부제철 채권단은 당진 전기로 매각을 추진하면서 이란 철강사 5곳과 협상을 진행해 왔다.

본입찰을 앞두고 업체 2곳이 추가로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하면서 채권단은 이달 초 계획된 본입찰 일정도 다음달로 연기했다. 연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다는 계획이다.

동부제철은 지난 2009년에 1조2000억원을 투자해 당진 열연 전기로 설비를 갖췄다. 전기로는 고로방식이 아닌 전기 에너지를 활용해 고철을 녹여 철강을 생산하는 방식이다.

하지만 막대한 자금을 투입한 전기로는 강판 값 급락으로 동부제철을 위기에 빠트린 주범이 됐다. 전기로 공장에 대한 투자가 동부제철 재무구조를 급격히 악화시켰다.

결국 동부제철은 지난 2014년 10월 채권단 공동관리(워크아웃)에 들어가게 됐다. 이후 동부제철은 전기로 가동을 중단하고 냉연강판 및 표면처리강판에 주력하면서 경영정상화를 추진했다.

특히 인력 감축, 부실사업 정리 등 혹독한 구조조정을 통해 2014년 1조2812억원에 달했던 당기순손실을 지난해 481억원으로 줄였다. 올해는 흑자전환이 가능할 전망이다.

또한 영업이익률도 2014년 -5.3%에서 지난해 3.4%, 올해 1분기 6.9%, 2분기 10.9%로 상승하면서 경영이 정상궤도에 올랐음을 보여주고 있다.

이에 따라 채권단이 경영정상화에 성공한 동부제철의 재매각을 추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업계에서는 채권단이 당진 전기로 매각 절차가 마무리되면 내년 상반기 중으로 동부제철 매각을 재추진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 채권단은 동부제철 지분 90%가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매각가치는 채무를 포함해 1조5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다만 동부제철 측은 아직까지 재매각 검토는 추진되지 않고 있다는 입장이다. 동부제철은 지난 7일 “채권단에 확인한 결과 동부제철 재매각 검토는 사실무근”이라고 공시했다.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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