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검찰 및 재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경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에 비공개 소환됐다. 이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또한 소환 조사될 것으로 전망된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평창올림필조직위원장 돌연 사퇴에 대해 김종덕 당시 문체부 장관이 조 회장을 불러내 ‘경질 통보’를 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일파만파 불거지기 시작한 것.
일각에서는 조 회장의 사태에 대해 이 관계자는 조 위원장이 3억~5억원대의 각종 용역 및 컨설팅 프로그램에 대한 결재에 대해 엄격한 잣대를 적용하며 사인을 거부했다. 이에 김 전 장관이 조 위원장의 ‘해고’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조 회장의 평창올림픽조직위원장 사퇴와 관련하여 외부 압력에 대한 조사와 함께 한진그룹의 미르재단에 10억 원의 출연금과 관련해 검찰은 기금을 낸 배경과 청와대 등의 압력이 있었는지 등도 조사할 예정이다.
재계 관계자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검찰 조사는 K스포츠재단 모금 요구를 거절한 뒤 조 회장의 위원장직 사퇴 및 한진해운 법정관리 등 악재가 이어진 것에 대한 연관성에 대해 구체적으로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최근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 사퇴와 관련해 김종덕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압력이 있었음을 인정했다.
뉴스웨이 윤경현 기자
squashkh@naver.com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