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 한진해운 입찰 우선협상자에 SM그룹 선정
14일 현대상선은 “법원의 판단을 존중하지만 글로벌 선사들의 합병과 치킨게임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할 때 심히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현대상선은 한진해운 자산 실사 후 합리적인 가격과 조건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서울중앙지법은 아시아·미주노선 영업망, 미국 롱비치터미널, 해외 자회사 7곳, 컨테이너 선박 5척, 노선 담당 인력 등을 매물로 내놨다.
예비입찰에는 현대상선과 SM그룹, 한국선주협회, 한앤컴퍼니, 국내 사모펀드(PEF) 1곳 등 모두 5개 업체가 참여했다. 이후 치러진 본입찰에는 현대상선과 SM그룹만 인수제안서를 제출했다.
법원은 SM그룹이 현대상선보다 입찰가와 고용승계 등의 항목에서 우월한 조건을 제시했다고 판단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한진해운 자산 인수에 고배를 마신 현대상선은 “추후에 기회가 주어진다면 최선을 다해 인수 및 운영할 것”이라며 “향후 현대상선은 단기 수익성 개선과 중장기 경쟁력 강화에 더욱 매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선적으로 국내외 터미널 확보에 집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스웨이 임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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