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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3Q 영업익 944억···전년比 20.1%↑

오리온, 3Q 영업익 944억···전년比 20.1%↑

등록 2016.11.14 16:37

차재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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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경기침체에도 해외법인 성장으로 실적 호조” “중국·베트남 법인 고성장으로 시장경쟁력 높일 것”

사진=오리온 제공사진=오리온 제공

오리온그룹이 올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5972억원과 영업이익 944억원, 순이익 891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액은 6.6% 떨어졌으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20.1%와 118.6% 증가한 수치다.

오리온 측은 글로벌 경기침체와 비우호적인 환율 영향 속에서도 해외 법인의 성장과 비용 절감 효과에 힘입어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올랐다고 설명했다.

국내에서는 지난 1월 발생한 이천공장 화재와 단맛계열 스낵 인기 둔화에도 ‘초코파이’, ‘스윙칩’ 등 주력 브랜드 강화와 함께 ‘오징어땅콩’, ‘땅콩강정’ 등 이천공장 제품의 생산 정상화로 매출 감소를 줄였다.

회사 측은 4분기에도 ‘마켓오 리얼브라우니 말차’, ‘무뚝뚝감자칩’, ‘치즈네’ 등과 파이, 스낵 등 4~5종의 신제품을 선보여 매출 반등의 기점으로 삼는다는 방침이다.

중국 법인은 현지 제과시장이 전년 동기 대비 소폭 역신장하는 데 그쳤지만 현지화 기준 매출은 2.3%, 영업이익은 12.6% 각각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출시 2개월 만에 누적판매량 6000만개를 돌파한 ‘초코파이 말차’ 효과에 힘입어 초코파이 매출이 30% 가까이 성장했다. 허니밀크 맛 스낵 매출 호조세와 망고맛 신제품 인기가 양호한 성장을 이끌었다.

4분기에도 ‘리얼브라우니’를 비롯해 젤리·비스킷 등 3~4종이 출시를 앞두고 있어 지속적인 실적 개선과 함께 시장 내 2위 사업자로서의 지배력 강화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베트남 법인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32.6% 성장했다. ‘투니스’, ‘오스타’를 중심으로 한 스낵류가 46% 성장한 가운데 ‘자일리톨껌’, ‘콘칩’ 등의 인기가 성장을 뒷받침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4분기에는 파이·비스킷 매출 호조와 더불어 동남아시아 지역으로의 수출이 늘어남으로써 오리온그룹의 제 2의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이밖에 러시아 법인은 전년 동기 대비 14.6% 성장했으나 현지 회계기준 변경으로 인해 3.7% 성장으로 조정됐다.

아울러 쇼박스는 3분기에 ‘터널’ 등 개봉작이 흥행에 성공했으며 4분기에는 600만 관객을 돌파한 ‘럭키’와 강동원 주연의 기대작 ‘가려진 시간’ 등으로 사상 최대 실적 경신을 노린다.

박성규 오리온 재경부문장 전무는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도 국내는 역신장 폭을 좁히고 해외는 시장지배력을 강화하면서 미래 성장의 발판 마련과 수익성 제고에 성공했다”면서 “지속적인 신제품 출시와 신사업 강화를 통해 안정적인 성장동력을 갖춰 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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