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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 고의로 긁은 뒤 “가해자 몰라” 사기범 881명 적발

車 고의로 긁은 뒤 “가해자 몰라” 사기범 881명 적발

등록 2016.11.21 12:00

수정 2016.11.21 12:03

박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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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해자 불명·단독 사고 위장해 보험금 19억 편취

차량을 고의로 흠집낸 뒤 사고로 위장해 보험금을 편취하는 사기범들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21일 차량 손상 원인을 조작해 보험금을 편취한 사기범 881명과 상습 사기 유도 정비업체 3곳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월부터 올해 5월까지 이들이 지급받은 보험금은 18억6000억원으로 확인된다. 1인당 평균 2건의 사고를 일괄 접수해 총 211만원의 보험금을 편취한 것이다.

이들 사기범들은 일상생활 중 빈번하게 일어나는 차량의 흠집, 긁힘을 가해자 불명사고나 단독사고로 허위 조작해 보험 처리하는 수법을 주로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해자 불명사고와 단독사고는 사고 원인의 진위를 파악하기 힘들고, 대부분 200만원 이하의 소액 청구라 보험금이 쉽게 이뤄지기 때문에 악용 사례가 속출했다.

정비업체들 또한 고객들에게 차량을 무료로 도색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며 가해자 불명사고를 부추기는 등 불법 행위는 날로 심각해지는 상황이다.

금감원의 관계자는 “차량 사고 원인을 조작한 보험 사기범들을 적발해 경찰에 통보했다”면서 “다수의 사고를 동일 날짜에 일괄 접수하거나 허위 신고가 의심되는 접수 건은 반드시 현장조사할 방침으로, 소비자들은 보험약관에서 보장되지 않는 차량 전체 공짜 도색이나 수리 제안에 현혹되면 안된다”고 당부했다.

뉴스웨이 박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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