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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변화만이 생존의길···절박한 마음으로 뜯어고쳐야”(종합)

신동빈 “변화만이 생존의길···절박한 마음으로 뜯어고쳐야”(종합)

등록 2016.11.30 17:24

이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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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만 사장단 회의 ···뉴롯데 경영전략 논의“질적성장, 반성의 뜻 책임기업 다짐 의미”“회사 생존 가치 증명하라” 사장단에 지시

롯데사장단회의. 사진=최신혜 기자 shchoi@newsway.co.kr롯데사장단회의. 사진=최신혜 기자 shchoi@newsway.co.kr

롯데그룹이 1년만에 신동빈 회장 주재로 그룹 사장단 회의를 개최했다.

롯데그룹은 30일 오후 서울 잠실 롯데월드몰내 롯데시네마에서 2016년 하반기 그룹 사장단 회의를 열고 국내외 경영상황 및 내년도 전망, 그룹 경영계획 등이 논의했다.

이날 사장단 회의는 비공개로 두시간 가량 진행됐으며 신 회장을 비롯해 국내외 사장단 및 롯데정책본부 임원 등 80여 명이 참석했다. 뉴롯데로 거듭나기 위한 첫발을 내딛는 자리인 만큼 이날 신 회장은 검찰수사가 진행당시 어두웠던 표정과는 다르게 밝은 표정으로 회의장에 들어섰다.

그동안 롯데그룹은 사장단 회의를 매년 상하반기 두번씩 열었지만 올 상반기에는 검찰의 전방위 수사로 회의를 건너 뛰었다.

신 회장은 올해 검찰수사 등 어려운 상황에서도 유의미한 성과를 달성했다고 언급하며 묵묵히 업무에 매진해온 대표이사와 그룹 임직원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신 회장은 ”최근 롯데그룹은 국민과 여론으로부터 많은 지탄을 받았다”며 “질적성장을 강조하는 것은 이러한 결과에 대한 책임이 우리에게 있다는 반성의 표시임과 동시에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이 되겠다는 다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더 이상 보여주기식 경영은 안된다”고 강조하며 “성과를 자랑하는 대신 내실을 다지고 성공과 실패에 대한 철저한 피드백을 통해 실패가 반복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 회장은 국내 저성장과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강화, 중국경제의 경착륙 등 어려운 경제 환경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정말 우리는 이대로 좋은지, 저성장시대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무엇을 준비하고 있는지 사장단에게 묻고싶가다”고 말했다

새로운 성공모델 발굴을 위한 ‘발상의 전환’과 ‘사회구조 변화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신 회장은 “새롭게 변해야만 한다는 자기반성을 가슴에 품고 이 자리에 서 있다”며 “궁즉변(窮卽變) 변즉통(變卽通) 통즉구(通卽久)라는 구절을 인용했다. 진심을 다해 절박한 마음으로 변화해야 한다는 의미다. 그러면서 “관행과 관습에 젖어있는 우리 생각부터 뜯어 고치고, 회사의 문화와 제도 그리고 시스템을 바꿔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사장단에게 “변화만이 생존을 위한 유일한 답이다. 선도적으로 변화를 주도해 자신이 맡고 있는 회사의 생존 가치를 증명해달라”고 지시했다.

뉴스웨이 이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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