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실질 GDP 377조6445억원···전기 比 0.6%↑제조업, 2009년 이후 최저치 기록···전기 比 0.9%↓
2일 한국은행이 내놓은 ‘3분기 국민소득(잠정)’자료에 따르면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377조6445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0.6% 증가했다.
이는 지난 10월 발표한 속보치 0.7%보다 0.1%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지난해 4분기 0.7%를 기록한 이후 GDP성장률은 4분기째 0%대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이처럼 3분기 성장률이 종전 속보치보다 하락한 이유는 삼성전자 갤럭시노트 7 단종 사태와 자동차업계 파업등의 영향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 개별소비세 인하의 종료로 인해 민간소비 증가율이 하락한 점도 원인으로 꼽힌다.
이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제조업은 화학제품 등이 증가했지만 운송장비, 전기·전자기기 등이 부진하며 0.9% 감소했다. 이는 지난 2009년 1분기 이후 7년6개월 만에 최저치다.
건설업은 주거용·비주거용 건물건설을 중심으로 3.7% 증가했고, 서비스업은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 정보통신업 등이 증가해 0.9% 성장했다.
민간소비는 비내구재와 서비스 소비가 늘어나며 전기 대비 0.5% 증가했다. 지난 2분기 1.0%성장한 것에 절반이다.
정부소비의 경우 지난 2분기 0.1%상승했던 것이 3분기 1.4% 상승으로 크게 늘었다. 이는 정부의 추경 집행 등의 영향이다.
건설투자는 주거용·비주거용 건물건설은 중심으로 3.5% 증가했고, 설비투자는 운송장비가 늘었으나 기계류가 늘며 0.2% 늘었다.
수출은 반도체와 화학제품 등이 늘어나며 0.6%증가했지만, 앞서 발표된 속보치 0.8%보다는 낮았고 수입은 기계류, 거주자 국외소비 등이 늘며 2.8% 증가했다.
이날 함께 발표된 3분기 실질 국민총소득(GNI)는 전 분기에 비해 0.4% 줄었다. 2분기 연속 하락한 것으로 이는 지난 2008년 이후 처음이다.
3분기 실질 국민총소득(GNI)은 전 분기 대비 0.4% 감소했다. GNI는 앞서 2분기에도 0.4% 줄었는데 2분기 연속 감소한 것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이다.
GDP 디플레이터는 작년 동기대비 1.2% 상승했다.
3분기 총 저축률은 34.8%로 국민처분가능소득이 0.1% 줄었으나 최종소비지출이 1.0% 늘어나며 전기대비 0.7%포인트 하락했다.
국내 총 투자율은 전기대비 1.2%포인트 상승한 29.9%를 기록했다.
뉴스웨이 이경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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