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편집자주
- 피해자 숫자가 지나치게 적다고 느껴지는데요. 피해자들이 가해자들의 눈을 피할 수 없는 상황에서 조사에 참여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조사 방법에 대해 검토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최근 교육부에서 발표한 ‘2016년 2차 학교폭력 실태조사’에 따르면 전국 초중고생 중 0.8%가 학교폭력 피해를 경험했습니다. 비율로 보면 매우 적은 것 같지만 2만8000명이라는 피해자 수는 결코 적다고 볼 수 없는데요.
그래도 다행스러운 사실은 지난 2012년부터 지금까지 피해 학생의 수가 줄어들고 있다는 것입니다.
피해자들이 가장 많이 경험한 학교폭력은 언어폭력입니다. 집단따돌림이나 신체폭행, 스토킹, 사이버 괴롭힘, 금품갈취 등도 많았는데요. 성추행과 성폭행도 무시할 수 없는 수준으로 발생하고 있습니다.
학교폭력은 학교 밖이 아닌 학교 내부에서 더 많이 발생하고 있는데요. 그중에서도 교실에서 가장 많은 학교폭력이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학교폭력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시간은 쉬는 시간으로 42.0%에 달합니다. 하교 이후(14.7%), 점심시간(9.7%) 등이 그 뒤를 이었는데요. 정규수업시간에 이뤄지는 학교폭력도 7.9%나 됩니다.
학교폭력 가해자는 같은 학교 동급생이 75%에 달했습니다. 친구여야 할 아이들이 학교폭력을 저지르고 있는 것이지요. 또한 그렇기 때문에 학교폭력을 목격해도 4명 중 1명은 모른척할 수밖에 없었는지 모릅니다.
많은 가해자들과 그 부모들은 학교폭력 사실이 드러나면 ‘장난’이었다는 변명으로 상황을 무마하려고 합니다. 그 ‘장난’으로 인해 피해자에게는 학교가 지옥이 된다는 사실 잊지 맙시다.
뉴스웨이 이석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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