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편집자주
- 항공 여객 1억 명 시대가 열렸습니다. 일부에서는 먹고 살기도 힘든데 항공 여객은 증가했다는 사실에 의아하다는 목소리가 나오는데요. 국내외 여행을 통해 잠시나마 힘든 현실에서 벗어나 해방구를 찾고자 하는 마음이 아닐까요?
항공 여객 1억 명, 어느 정도인지 쉽게 감이 오지 않으실 텐데요. 이는 190석 규모의 항공기가 매일 1,442회, 1년에 53만 회 운항했을 때 가능한 수치입니다. 실제로도 올 한 해 동안 일일 평균 1,727회나 운항했지요.
여기에는 국제선이 기여한 바가 큽니다. 현재(’16년 동계 기준) 국내에는 92개 항공사(국적사 9개, 외항사 83개)가 53개국, 177개 도시에 걸쳐 총 387개의 국제선을 취항하고 있는데요.
올해 말까지 국제선 여객은 7,296만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3,083만 명 수준인 국내선보다 2배 이상 많은 수치인데요. 국내 관광객이 이들 국제선을 통해 가장 많이 찾았던 해외 여행지는 과연 어느 곳일까요?
바로 동남아입니다. 무려 34%의 국제선 여객이 동남아에 다녀온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동남아는 ’09년(1위 일본)을 제외하고 ’06년부터 쭉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인기 노선으로 손꼽힙니다.
이어 중국(27.7%)과 일본(20.5%)이 뒤를 이었습니다. 중국의 경우 순위는 동남아보다 낮아도 단일 국가로는 가장 많은 여행객을 창출하고 있습니다. 일본 역시 점유율은 떨어지지만 여객 수는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이지요.
외국인 비율의 증가도 항공 여객 증가에 큰 부분을 차지합니다. 올해 10월까지 외국인 입국자는 1,159만 명인데요. 이는 지금까지 외국인 입국자 수가 역대 최대였던 ’14년의 1,156만 명을 넘어선 수치입니다.
국내선 여객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04년 KTX 개통 이후 내륙 노선 여객은 감소세인데요. 하지만 제주 관광수요 및 저비용항공사 공급 확대 등으로 제주 노선은 큰 폭으로 증가, 국내선의 성장세를 이끌고 있지요.
’70년 132만 명에 불과했던 항공 여객이 46년 만에 약 80배 증가한 1억 명 시대를 맞았습니다. 현재 연평균 10%의 비약적인 성장을 이루고 있는 우리나라 항공산업, 앞으로 더욱 높이 도약하기를 바랍니다.
뉴스웨이 박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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