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화, 세분화되는 트렌드 형성마이크로 공유경제 시대최근 고급화, 무료 나눔까지..범위 넓혀나가는 추세
뿐만 아니라 무료에서부터 명품에 이르기까지 공유 아이템이 다양해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즉 ‘마이크로 공유경제(Micro Sharing Economy)시대’를 맞이한 것으로 풀이된다.
21일 이노션 월드와이드(대표이사 안건희)에 따르면 이날 ‘공유경제에 대한 트렌드 분석 보고서 : MICRO 공유경제 시대의 도래’를 발표했다.
이노션 내 빅데이터 분석 전담 조직인 디지털 커맨드 센터(Digital Command Center)가 2015년 1월~2016년 10월 주요 포털사이트, 블로그 및 카페, 동호회 및 커뮤니티 등을 통해 생산된 공유경제 관련 소셜 데이터 약 90만건 중 2015년 대비 2016년 급증한 키워드를 분석한 결과다.
보고서에는 ‘모비데이즈’와 'App Ape(앱에이프)’의 모바일 앱 이용 현황 분석 결과도 포함됐다.
이노션은 기업이 아닌 개인이 공유 경제의 핵심 주체로 부상하는 점을 첫 번째 트렌드로 제시했다. 기업이 개인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던 방식(B2P)에서 개인 간 거래(P2P)로 공유 트렌드가 형성되고 있다는 의미다.
특히 전년 대비 숙박, 카셰어링, 지식·경험,일자리, 크라우드펀딩 등 5가지 측면에서 키워드 언급량 증가가 두드러졌다. 개인 간 공유 관련 주요 모바일 앱의 설치 규모도 연초 대비 60%이상 증가한 것.
공유경제의 대표 아이콘인 에어비앤비(Airbnb)의경우 올해 들어 약 7만건이 언급되며 전년 대비 2배 이상 많은 언급량을 기록했다.
카셰어링에서는 사업자가 공급 주체가 되는 렌터카 형태에서 나아가 렌트한 차량을다시 개인이 공급할 수 있는 공유 서비스가 등장해 인기를 끌고 있다.
두번째 트렌드로는 특정한 시간과 공간에서만 이뤄지는 공유 서비스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하루 중 특정 시간대를 나타내는 ‘새벽’(1만1205건), ‘카풀’(8266건), ‘출퇴근’(6649건), ‘심야(4023건)’등의 키워드가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특정 시간에만 이용이 가능한 카풀, 라이드 셰어링, 주차 서비스 등과 관련한 앱설치가 올 한 해 동안 약 58%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카페, 파티룸, 회의실, 공연장, 음식점 등과 같은 공간을 일정 시간 대여하거나 서로 다른 업종 간 공유하는 공간 세분화도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세번째 트렌드는 공유 비용의 다양화이다. 카풀, 중고 물품 거래, 숙박 등에 주로 한정되던 공유 아이템 영역이 최근 명품부터 무료 기부까지 광범위한 스펙트럼을 형성하고 있다는 의미다.
‘공유 아이템 영역’에 대한 소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브랜드’(3만5908건), ‘고급’(9346건), ‘프리미엄’(5955건), ‘명품’(4394건)등 고급 트렌드를 뒷받침하는 연관어가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또한 ‘무료’(6만5096건), ‘나누다’(4만9678건), ‘봉사’(3만7546건), ‘기부하다’(1만5662건)등 나눔과 관련된 연관어도 많이 나타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지난해 대비 올해 가장 눈에 띄게 증가한 키워드는 ‘명품’과‘고가’로 각각 62.0%, 43.8%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또‘더불다’는 149.0%, ‘상생’은 68.0%가 각각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마지막으로 공유의 목적도 다양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상품이나 서비스 공유로 얻는 비용절감의 경제적 가치뿐만 아니라 지식·경험·취미 등의 공유를 통해 얻는 다양한 가치들이 주목받고 있다.
이노션 관계자는 “과거 제한적이었던 공유 아이템이 최근 고급화와 더불어 무료 나눔까지 그 범위를 넓혀나가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무료나눔의 경우,각 지방자치단체들도 효율적 자원 활용과 지역경제 활성화, 공동체 의식 형성 등을 위해 사회적 나눔 운동을 실천하는 정책을 적극 도입·추진하고 있다”며 “개인공간과 공동 공간이 적절히 구비된 셰어하우스 등에서 취미 및 문화 공유를 하는 감성적 교류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덧붙였다.
뉴스웨이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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