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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웅섭 금감원장 “2018년 가계부채 연착륙 단계 진입할 것”

진웅섭 금감원장 “2018년 가계부채 연착륙 단계 진입할 것”

등록 2016.12.29 12:00

이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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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잠재성장력 확충 위한 금융 역할 강조은행권 가계대출 관리계획 이행 현황 점검시장질서 교란행위에 대한 모니터링 강화

진웅섭 금융감독원장. 사진=금융감독원 제공진웅섭 금융감독원장. 사진=금융감독원 제공

“실수요자 위주의 대출이 자리 잡으면서 2018년에는 가계부채가 연착륙 단계에 진입할 것으로 기대한다”

2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진웅섭 금감원장은 지난 28일 서울 여의도에서 출입기자단 금융포럼을 열고 “내년은 우리 경제가 가계부채 연착륙을 도모해야 하는 매우 중요한 시기다”며 이같이 밝혔다.

진 원장은 “은행권의 가계대출 증가세는 지난해 15%에서 올해 10%대로 낮아졌다”며 “최근 개별 은행이 자율적으로 수립한 ‘2017년 가계대출 관리계획’에서도 은행권의 내년도 가계대출 증가세가 6%대로 집계되는 등 점진적 둔화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향후 금감원은 은행권의 가계대출 관리계획 이행 현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한다는 방침이다. 대출 수요가 상호금융이나 보험권 등으로 이동하는 풍선효과 가능성에 대비해 제2금융권 가계대출 관리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내년 경제 불확실성에 따른 리스크 관리와 대응 방안에 대한 제언도 이어졌다.

진 원장은 “내년에도 금감원은 채권은행들과 함께 일관된 상시구조조정을 추진하겠다”며 “엄격한 옥석가리기를 통해 부실징후기업을 선별해 신속한 구조조정을 유도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구조조정 과정에서 정상화가 가능한 기업에 대해서는 충분한 자금을 지원할 수 있도록 지도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최근 조선·해운·건설 업종 외에도 전자부품·기계장비 등 대기업 연관 산업으로 취약 부분이 확대되고 있다”며 “리스크 요인을 심도있게 점검하고 관계부처와 함께 문제를 해소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증권불공정거래와 불법외환거래, 회계분식 등 시장질서 교란행위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한 모니터링도 강화될 전망이다.

진 원장은 “금융회사의 내부통제 약화 가능성에 대비해 상시감시체계를 재정비하고 필요 시 단호하게 대응할 계획이다”며 “금융사기·불법사금융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감시망을 확충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진 원장은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한시 ‘한산도야음’을 인용해 우리 경제의 성장잠재력 확충을 위한 금융의 역할을 강조했다.

그는 “사정이 조금 어렵다고 금융 본연의 역할인 자금중개 기능이 정지되거나 위축되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될 것”이라며 “기업 현장의 자금 상황과 애로사항을 수시로 점검하고 실물 부분에 원활하게 자금 공급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진 원장은 “이와 함께 금융개혁은 금융 산업의 경쟁력 제고와 미래 발전을 위한 핵심과제인 만큼 흔들림 없이 계속 추진돼야 한다”며 “새로운 흐름에 부합하는 역동적인 금융환경을 조성해 나가는 데에도 힘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이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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