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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맞이 보신각 종소리, 왜 33번 울릴까

[카드뉴스] 새해맞이 보신각 종소리, 왜 33번 울릴까

등록 2016.12.31 08:00

수정 2017.01.02 07:42

박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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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다사다난했던 2016년도 어느덧 마지막 날입니다. 다가올 새해에는 즐겁고 행복한 일 가득 하시길 바랍니다.

 새해맞이 보신각 종소리, 왜 33번 울릴까 기사의 사진

 새해맞이 보신각 종소리, 왜 33번 울릴까 기사의 사진

 새해맞이 보신각 종소리, 왜 33번 울릴까 기사의 사진

 새해맞이 보신각 종소리, 왜 33번 울릴까 기사의 사진

 새해맞이 보신각 종소리, 왜 33번 울릴까 기사의 사진

 새해맞이 보신각 종소리, 왜 33번 울릴까 기사의 사진

 새해맞이 보신각 종소리, 왜 33번 울릴까 기사의 사진

매년 12월 31일 자정, 서울 종로 보신각 인근에는 수많은 인파가 운집됩니다. 보신각종을 33번 울려 새해를 맞이하는 행사인 ‘제야의 종’ 타종을 보기 위해서인데요.

제야의 종 행사는 불교에서 음력 12월 마지막 날, 중생들의 백팔번뇌가 없어지길 기원하며 108번 타종을 하던 행사에서 유래했습니다. 그런데 왜 행사에서는 108번이 아니라 33번 타종을 할까요?

33회의 타종은 조선 시절의 ‘파루’(罷漏)에서 비롯됐습니다. 파루는 저녁 통행금지를 해제하고, 도성의 4대문과 4소문을 여는 시간을 알리기 위해 매일 새벽 4시, 33번 종각의 종을 치던 것을 말합니다.

파루의 33이라는 숫자는 관세음보살이 중생을 구하기 위해 33천(天)으로 분신한 것에 기원을 둡니다. 파루에는 나라와 백성의 평안을 위해 종의 울림을 온 세상에 전한다는 상징적인 의미가 있었던 것이지요.

33번의 보신각 타종은 12월 31일 밤에 진행되는 새해맞이 행사로 특히 유명한데요. 하지만 12월 31일 외에 8월 15일 광복절, 3월 1일 삼일절 낮 12시에도 33번의 타종 행사가 있습니다.

아울러 15대 김대중 대통령 때부터는 대통령 취임식에서도 타종 행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올해도 33번의 보신각 종소리가 새해의 시작을 알릴 텐데요. 타종에 담긴 의미처럼 2017년에는 여러분 모두 무사태평(無事泰平)하시길 기원합니다.

뉴스웨이 박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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