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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여성 실업률 급등···외환위기·금융위기보다 높아

20대 여성 실업률 급등···외환위기·금융위기보다 높아

등록 2017.01.01 11:36

수정 2017.01.01 11:41

김성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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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최신혜 기자 shchoi@newsway.co.kr사진=최신혜 기자 shchoi@newsway.co.kr

20대 여성 실업률이 지난해 1월부터 11개월 연속으로 같은 달 기준 최고치를 갈아치운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20대 여성 실업률은 1년 전보다 1.0%포인트 오른 7.3%였다.

이는 외환위기·금융위기 때보다도 높은 것으로, 관련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1999년 이후 같은 달 기준으로 최고 수준이다.

외환위기 여파로 몸살을 앓던 1999년 11월 20대 여성 실업률은 지난해 11월보다 0.5%포인트 낮은 6.8%였고 2008∼2009년 금융위기 당시에는 6%를 넘지 않았다. 반면 지난해 11월 20대 남성 실업률은 9.1%로 1년 전보다 오히려 1.0%포인트나 떨어져 대조를 이뤘다.


20대 여성 실업률은 지난해 1월부터 한 달도 거르지 않고 매달 같은 달 기준으로 1999년 이후 역대 최고치를 바꿔놓고 있다. 특히 지난해 2월 실업률은 11.4%를 기록, 처음으로 10%를 넘어서며 사상 최고치까지 치솟았고 4월까지 두 자릿수를 유지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지난해 11월 20대 여성 취업자 수는 194만5000명으로 1년 전보다 1만3000명 줄었다. 반면 같은 기간 20대 남성 취업자 수 감소 폭은 20대 여성의 4분의 1수준인 3000명에 그쳤다.


20대 여성 취업자 수는 2015년 2월 4000명 줄어든 이후 매달 증가해왔지만 지난해 9월 3000명 감소하면서 19개월 만에 처음으로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이어 10월에는 1년 전의 절반 수준인 2만1000명 증가하며 플러스로 전환됐지만 다시 한 달 만에 마이너스로 곤두박질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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