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현대증권은 1800억원의 주주배정 방식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지난 달 30일 공시했다. 신주 발행가액은 9100원이며, 신주배정 주식수는 1주당 0.070937475주다.
같은 날 현대증권은 KB투자증권과 합병 등기를 통해 현대증권을 존속회사로 하는 합병 작업을 마무리했다. 다만 KB금융지주가 100% 지분을 소유한 만큼 통합회사의 이름은 KB증권으로 최종 결정됐다.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KB증권은 기존 3조9500억원 수준에서 약 4조1000억원까지 자기자본을 끌어올리게 됐다.
한편 지난 2013년 12월 현대그룹의 유동성 위기 이후 매물로 나온 현대증권은 2015년 10월 일본계 금융자본인 오릭스로의 인수를 눈앞에 뒀다가 매매 계약 무산으로 지난해 재차 매각을 시도한 바 있다. 이후 한국투자금융지주, 홍콩계 사모펀드 액티스와의 경쟁 끝에 KB금융지주가 최종 인수 후보자로 선정됐으며, 기존 KB투자증권과의 합병을 통해 2017년부터 통합 증권사로 공식 출범하게 된다.
뉴스웨이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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