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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서울구치소 압수수색···‘말맞추기’ 의심

특검, 서울구치소 압수수색···‘말맞추기’ 의심

등록 2017.01.03 21:26

김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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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서울구치소 압수수색. 사진=YTN특검, 서울구치소 압수수색. 사진=YTN

'최순실 게이트'를 수사중인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3일 비선실세 국정농단 사태 핵심 관련자들의 말 맞추기 정황을 확인하기 위해 서울구치소와 남부구치소를 압수수색했다.

서울구치소 내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차은택씨가 수감된 방, 남부구치소 내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이 수용된 방이 그 대상이 됐다.

압수수색은 이날 오후 2시부터 4시쯤까지 진행됐다. 특검팀 관계자는 "일부 관련자들끼리 말 맞추기를 시도한 정황이 드러났다"며 "증거인멸 혐의가 있어서 방 안의 물품을 압수했다"고 설명했다. 특검은 이들로부터 접견기록, 반입물품, 서류, 메모, 편지수발목록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농단 파문의 장본인인 최순실씨 독방은 압수수색 대상에서 제외됐다. 최씨의 경우 '변호인 외 접견금지 결정'에 따라 변호인을 제외한 다른 사람을 일절 만날 수 없다.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도 마찬가지다.

특검팀은 이날 오전 류철균 이화여대 디지털미디어학부 교수를 구속했다. 류 교수는 정유라 씨가 독일에 머물며 학과 시험을 보지 않았음에도 점수를 준 혐의(업무방해)를 받고 있다. 해당 문제가 교육부 감사 대상에 오르자 조교를 시켜 답안지를 꾸민 혐의(증거위조교사·사문서위조교사·위조사문서행사·위계공무집행방해)도 있다.

한편 특검은 이날 유동훈 문체부 제2차관(58)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조사했다. 특검은 그에게 문화계 블랙리스트 관련 조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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