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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시총 10위권 ‘대혈투’

코스피 시총 10위권 ‘대혈투’

등록 2017.01.09 15:24

금아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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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권 시총 순위, 오르락 내리락 ‘반복’4Q 실적 발표 앞두고 한층 치열

새해부터 증권시장에 대혈투가 벌어지고 있다. 시가총액 순위를 두고 기업 간 각축전이 일어난 것. 그중에서도 2위, 5위~7위, 9위와 10위를 차지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하다.

9일 오후 1시46분 기준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서의 시총 순위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차, 삼성전자우선주, 한국전력, 현대모비스, 네이버, 삼성물산, 삼성생명, 신한지주 순이다. 본격적인 4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각 기업들의 주가가 상승, 하락을 반복하며 순위를 흔드는 모습이다.

다만 삼성전자의 1위 자리는 여전히 독보적이다. 현재 시총 261조원을 기록 중이다. 재작년(2015년 1월11일, 이하 장마감 기준) 시총 162조원과 비교했을 때 약 100조원 가량이 늘어난 셈이다. 지난해 말(12월29일)에는 253조원대를 보이더니 불과 약 10일만에 8조원이 불어났다. 실적 발표 전에는 그에 대한 기대감, 잠정실적 발표 후에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의 주가는 장중 187만원을 넘어서며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그 외 기업들의 시총 차이는 최소 1000억원에서 최대 3조 가량이다.

특히 SK하이닉스와 현대차의 2위 다툼이 볼 만하다. SK하이닉스는 반도체 업황 호조와 장밋빛 전망 등에 힘입어 지난해 하반기부터 꾸준히 상승세를 나타내왔다. 최근 3거래일 간 6% 넘게 주가가 뛰었고 연일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우는 중이다. 이를 뒤쫓는 현대차의 기세도 만만치 않다. 금일(9일), 4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컨센서스보다 낮을 것이라는 증권가 보고서들 발간 여파로 비록 SK하이닉스와의 간격이 3조원 대로 다소 벌어졌지만 지난 5일에는 장마감 기준 33조8100억원을 보이며 3000억원 차이까지 좁힌 바 있다.

시가총액 5위로 대폭 떨어진 한국전력을 압박하는 현대모비스(6위)와 네이버(7위)의 저력 역시 눈길을 끈다. 현대모비스는 겨울 성수기 특수를 누리지 못하는 한국전력을 1조1000억원 가량 차이를 내며 따라붙었다. 기아차 멕시코 공장 및 현대차 중국 공장의 가동으로 외형 성장이 기대되고, A/S 부문성장이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돼 순위 상승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추정된다. 거기에 광고 매출 상향세가 돋보이는 네이버까지 가세하면서 5~7위 순위 쟁탈전에 한층 불이 붙는 모양새다.

9위와 10위를 두고는 삼성생명(22조4000억원)과 신한지주(21조2900억원), 포스코(21조1800억원)가 삼파전을 치르고 있다. 오전에는 포스코가 10위 탈환에 성공했지만 오후 들어 다시 신한지주에게 자리를 내줬다. 하지만 포스코는 글로벌 시장에서의 철강 가격 상승과, 주요 경쟁사들이 포진에 있는 중국에서 철강기업 구조조정으로 인한 반사이익으로 추가 주가 상승력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지난해 10위권 밖에 머무르다가 연말, 진입에 성공하며 장을 마무리한 바 있다.

뉴스웨이 금아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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